스며든 김치국물 얼룩, 집에 있는 ‘이것’ 사용하면 바로 지워집니다

2025-09-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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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뒤엔 반드시 마무리 세척 필요

한번 스며들면 지우기 어려운 김치국물 얼룩, 의외로 간단히 지우는 방법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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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김치를 썰다 보면 도마 밖으로 흘러내린 국물이 싱크대 상판에 얼룩을 남기기 쉽다. 얼른 닦아내면 괜찮을 것 같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붉은 자국이 스며들어 얼룩덜룩 흔적이 남는다. 주방세제로 빡빡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고 락스나 구연산 등 화학약품을 사용해도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표면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다. 김치국물 얼룩은 많은 가정에서 반복되는 불편한 고민거리다.

이때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바로 식용유다. 얼룩진 부분에 식용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뒤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면, 잘 지워지지 않던 붉은 자국이 말끔히 사라진다. 물이나 세제로는 잘 제거되지 않던 얼룩이 기름 몇 방울로 해결되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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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김치 국물 속 색소 성분 때문이다. 고춧가루의 빨간 빛을 내는 성분은 물에는 잘 녹지 않고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물로만 닦으면 얼룩이 번지거나 옅어질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같은 성질을 가진 식용유를 쓰면 얼룩이 풀리듯 녹아 나오고, 키친타월이 그 기름과 함께 흡수해 싹 지워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기름으로 기름을 지운다는 원리다.

다만 마무리 과정도 중요하다. 식용유로 얼룩을 제거한 뒤 그대로 두면 상판에 기름막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중성세제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한 번 더 닦아내고,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얼룩 제거와 위생 관리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김치국물 얼룩은 강한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대리석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성이나 염소 성분은 대리석을 부식시켜 반점이 생기거나 광택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식용유를 활용한 방법은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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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김치국물 얼룩 제거는 ▲얼룩에 식용유를 소량 떨어뜨리고 ▲키친타월로 흡수한 뒤 ▲중성세제로 마무리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하는 네 단계면 충분하다. 별다른 장비도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생활 팁이다.

김치국물 얼룩은 보기에도 지저분할 뿐 아니라 집안 분위기까지 흐리게 만든다. 그러나 주방 구석에 늘 있는 식용유 한 병이면 이 골칫거리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생활 꿀팁, 이번 주말에 직접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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