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쟁여야지…고수온으로 싹 폐사했는데 파격가에 20t 풀리는 '국민 횟감'
2025-09-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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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온 오르며 출하량 줄고 가격 뛰어
롯데마트가 고수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뛴 국민 횟감 광어를 20t가량 확보해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생활필수품, 제철 신선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4~10일 물가 잡기 캠페인 '더 핫' 9월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더 핫'은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을 목표로 기획한 롯데마트의 캠페인으로, 생활필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제철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주 핫 프라이스' 품목으로는 광어회(300g 내외·냉장)를 선정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며 대표적인 양식 어종인 광어는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기준 시세도 1년 전보다 약 20% 상승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제주의 지정 양식장과 협력해 1.7kg 이상 광어를 20t가량 확보해 품질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도 선별 하우스 샤인머스캣을 두 송이 이상 구매하면 송이당 1000원 할인하고 오는 6~7일 보은 햇사과(3~7입)를 9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유명 산지 캠벨포도(1.5kg)와 원황배·화산배(각 3kg), 완도 활전복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4일엔 미국산 소 냉장 찜갈비(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 할인율보다 큰 59%에 할인 판매한다. 단 해당 상품은 1인당 한 팩씩만 구매할 수 있다.
이어 오는 5~7일엔 미국산과 호주산 소 LA식 갈비(1kg·냉동)를 1만 5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오는 5일엔 행복생생란(대란·한 판)을 행사 카드 결제 시 6000원 미만으로 제공한다. 다만 이 상품은 1인당 두 판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오는 4~5일엔 필리핀산 바나나와 국산 파프리카, 애호박 등을 특가로 선보이며 4~7일엔 일부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생활용품과 프라이팬을 무려 반값에 제공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추석 김장 수요에 맞춰 오는 4~17일 평창 고랭지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 태양초 건고추 등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각 상품은 롯데마트 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와 롯데슈퍼의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한 뒤 오는 26~27일 중 선택한 날 받을 수 있다.

▲ 지난해보다 빨리 뜨거워진 바다, 광어 출하 줄고 가격은 뛰어
한편 올여름 바다의 수온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 양식 대표 어종인 광어와 우럭의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에 따르면 최근 57년간(1968~2024년)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1.58도 상승했다. 이는 전 지구의 표층 수온 상승폭(0.74도)의 2.1배에 이른다.
역대급 고수온 현상이 발생한 지난해에는 9월 하순까지 고수온 현상이 이어져 1430억 원의 양식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폐사 피해는 양식 어종인 우럭(583억 원)과 광어(99억 원) 등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 양식어종 폐사 피해는 지난해보다 일찍 발생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의 안전관리 일일 상황에 따르면 올해 첫 양식어종 폐사는 지난 7월 27일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나흘 앞선 날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양식 수산물인 광어와 우럭의 지난 7월 생산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수산 관측에 따르면 광어의 지난 7월 출하량은 폭염과 집중호우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줄어든 305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4.4%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