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도 안 했는데 화제 폭발…초호화 캐스팅 700억 대작 '한국 드라마'

2025-09-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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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700억 쏟고 벌써 터진 역대급 첩보 멜로물
10일부터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디즈니+가 내놓은 2025년 최대 기대작 ‘북극성’이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지현과 강동원의 만남이라는 ‘꿈의 조합’에 약 700억 원이라는 역대급 제작비, 그리고 스타 감독·작가의 의기투합까지 더해지며, 방송 전부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 '북극성'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북극성'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이번 작품은 유엔대사 출신의 정치인 문주(전지현)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거대한 음모와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근 공개된 단체 포스터와 캐릭터 영상은 작품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첫방도 안 했는데 화제 폭발’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다.

■ 긴장감 가득한 포스터,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주요 인물들이 일렬로 등장한다.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이후 각자의 목표와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적인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거대한 음모, 단 하나의 진실, 모든 사건이 시작된 곳을 향해”라는 카피는 드라마가 지향하는 무게감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특히, 전지현과 강동원을 비롯해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등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단체 포스터만으로도 이들이 펼쳐낼 이야기가 단순한 첩보극이 아닌, 정치와 권력, 인간 군상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임을 예고한다.

■ 캐릭터 영상으로 드러난 인물들의 야망과 갈등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한층 더 선명히 보여줬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 밀러(존 조)가 “하지만 이 계획은 다시 검토돼야만 해”라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짐작하게 하는가 하면, 아섬해운 회장 임옥선(이미숙)은 “난 그 애를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 겁니다”라는 대사로 정치적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차기 대선 후보 장준익(박해준)은 “제가 알아야 될 게 많습니다”라는 말로 숨겨진 비밀을 암시하고, 현직 대통령 채경신(김해숙)은 “내 임기 중엔 내 계획이 있어”라며 냉철한 리더의 면모를 보인다. 국가정보원장 유운학(유재명)의 “대통령님, 서문주를 얼마큼 믿으십니까?”라는 대사는 주인공을 향한 의심과 긴장을 고조시킨다.

또한 검사 출신 정치인 장준상(오정세)은 “형 대신 출마하기로 했습니다”라며 권력의 최정점에 다가서는 야심을 드러낸다. 문주의 보좌관 여미지(이상희)와 경호실장 박창희(주종혁) 역시 굳건한 충성심과 경계심을 동시에 보여주며 다층적인 긴장 구조를 완성한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 제작진이 직접 밝힌 기획 의도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원·허명행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작품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김희원 감독은 “‘파워풀한 여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인공 서문주 캐릭터의 시작점이 전지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지현 외에는 떠올릴 수 있는 배우가 없었다. 연락했더니 바로 만나자고 해서 ‘계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정서경 작가는 ‘마더’, ‘작은 아씨들’을 통해 여성 중심 서사에 강점을 보여온 바 있다. 이번 ‘북극성’ 역시 정치·첩보 장르의 틀 안에서 여성 인물이 중심을 잡는 구조다. 제작진은 전지현의 카리스마와 강동원의 강렬한 에너지가 맞부딪히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낼 것이라 자신했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 전지현과 강동원, ‘꿈의 조합’이 주는 파급력

전지현은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유엔대사 서문주 역을 맡아,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직접 선거에 뛰어드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김희원 감독과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 욕심이 났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강동원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백산호 역으로, 전지현과 함께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첩보 멜로에 도전한다. 그는 “산호는 외로움과 고민이 많은 인물이지만, 문주를 만나면서 물불 안 가리고 그녀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한다”고 소개했다. 두 배우는 서로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지현은 “더 늦기 전에 강동원과 꼭 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강동원 역시 “촬영 내내 전지현의 매력에 빠졌다”고 화답했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디즈니+ '북극성' 스틸컷 / 디즈니+ 제공

■ 700억 투입, 디즈니+의 승부수

‘북극성’은 약 70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한국 드라마 제작비 역사상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작품임을 방증한다. ‘무빙’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 흥행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TT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올해 ‘나인 퍼즐’, ‘파인’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는데, ‘북극성’이 그 정점을 찍을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배우 오정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과 유재명, 박해준, 주종혁, 허명행 감독, 김희원 감독, 이상희, 이미숙, 김해숙, 전지현, 강동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 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뉴스1
배우 오정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과 유재명, 박해준, 주종혁, 허명행 감독, 김희원 감독, 이상희, 이미숙, 김해숙, 전지현, 강동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 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뉴스1

■ 누리꾼 반응도 벌써부터 뜨겁다

예고편과 캐릭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최고 기대작”, “전지현 너무 예쁘고 평생 예쁘다”, “와 캐릭터 영상 미쳤다 디즈니+ 결제해야겠다”, “안 볼 이유가 없다”, “전지현×강동원 조합은 비주얼 역대 최강” 등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작품의 스케일, 배우들의 비주얼, 그리고 독보적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디즈니+ '북극성' 공식 포스터 / 디즈니+ 제공
디즈니+ '북극성' 공식 포스터 / 디즈니+ 제공

■ 9월 10일 공개, 글로벌 승부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첫 3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9월 17일부터 매주 2개씩 공개돼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완성된다. OTT 업계가 ‘북극성’을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꼽는 이유는 단순한 스타 캐스팅이나 제작비 규모 때문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서사의 깊이와 완성도를 다시 한번 증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첫방도 안 했는데 화제 폭발’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지현과 강동원의 만남, 막대한 제작비,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 디즈니+의 전략적 지원까지.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진 이 작품이 한국 드라마의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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