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2일 만에 올해 흥행 TOP5…'좀비딸' 누르고 최고 화제작 등극한 '이 영화'
2025-09-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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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준 누적관객수 331만명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1위
거침없이 극장가를 강타하는 영화가 있다. 개봉 2주 차인데 올해 개봉작 전체 흥행 TOP5 안에 들었다.

그 영화는 바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올해 최고 흥행 속도 기록
흥행은 개봉 전부터 예고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전관객수는 올해 가장 많은 수치인 80만명을 넘었다. 개봉 첫날에는 곧바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 10일째에는 300만을 넘어섰다. 3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는 '좀비딸', 'F1 더 무비'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다.
개봉 12일차인 지난 2일에는 누적관객수 324만명을 돌파하며 '미키 17'(301만명)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그 위로는 1위부터 '좀비딸',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야당' 순이다.
이대로라면 3위권까지는 따놓은 당상이다. '야당'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누적관객수는 각각 337만명, 339만명으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누적관객수와 15만여 명 정도의 격차만이 난다.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성적에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은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너의 이름은.' 뿐이다. '너의 이름은.'의 누적관객수는 393만명으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특별한 점은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들과 달리 TV 시리즈를 시청해야 줄거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물론 시리즈물을 영화화한 것이지만 이미 원작이 매우 유명한 데다가 사전 지식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 관련 굿즈에는 프리미엄가 붙어
기록적인 흥행에는 20대의 몫이 크다. CGV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연령별 예매 분포에서 20대는 절반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뒤이어 30대(25%), 40대(17%), 10대(10%), 50대(6%)가 따랐다. 40대의 비중이 10대보다 높은 이유는 영화의 상영 등급이 15세라 부모가 자녀의 보호자로 함께 관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화관은 10-20대 관람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관련 굿즈 지급에 힘쓰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객 중에는 관련 굿즈의 디자인이 예쁠 경우 그 굿즈를 얻기 위해 n회차 상영하는 이들이 꽤 많다.
CGV는 IMAX 포스터와 아코디언 엽서 등을 준비했으며 3주 차 특전으로 포토카드 세트를 지급 예정이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시그니처 아트 카드와 포토카드 세트를, 메가박스에서는 티켓카드와 포스터를 특전으로 한다. 거기에 더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콤보' 메뉴를 시킬 시 관련 키링까지 지급한다. 각 굿즈들은 없어서 못 구하는 수준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평점 9.05에 이르는 관람객 만족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실관람객 평도 좋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5에 CGV 에그지수는 96%다.
특히 액션신은 큰 찬사를 받고 있다. 러닝타임 2시간 35분이 대부분 액션신으로 이뤄져 있는 데다 '무한성'이라는 구조를 바꾸며 끝이 없는 공간이 배경이라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는 평이다. 빈틈 없이 채워진 화려한 작화와 극의 힘을 더하는 음악은 현대 애니메이션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공신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ufotable이다. ufotable은 TV 시리즈와 이전 극장판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또 한 번 제작을 맡았다.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며 '귀멸의 칼날'이 이 만큼 인기 있을 수 있는 데에는 원작보다 ufotable의 공이 더 크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감동적인 스토리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장점이다. 특히 악역으로 등장하는 혈귀 아카자의 과거 이야기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흥행 3위
선 개봉한 일본에서는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개봉 38일 만에 '타이타닉'을 제치고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흥행 3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개봉 45일 째에 누적관객수 2110만명이라는 압도적 수치로 흥행 수입 299.8억 엔을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3부작으로 기획된 극장판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로 인해 남은 2부와 3부 또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가 그렸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사람을 먹는 존재인 혈귀에 의해 가족들을 잃고 남은 여동생 카마도 네즈코마저 혈귀로 변한다. 그는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혈귀들의 두목인 키부츠지 무잔을 헤치우려 한다. 혈귀를 물리치는 비밀 조직인 귀살대에 입단한 그는 동료 아가츠마 젠이츠와 하시비라 이노스케와 함께 적들을 무찌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원작의 최종장으로 귀살대의 간부들인 '주'와 탄지로 일행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으로 빨려 들어가 무잔의 친위대인 상현 혈귀들과 맞서 싸운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9월 3일 오전 10시 기준
1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2위 F1 더 무비
3위 좀비딸
4위 첫사랑 엔딩
5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6위 악마가 이사왔다
7위 노바디2
8위 프리키 프라이데이 2
9위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10위 모노노케 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