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직격탄~‘거짓말로 국회 기만, 즉각 사퇴하라’”
2025-09-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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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직격탄~‘거짓말로 국회 기만, 즉각 사퇴하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정진욱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황주호 사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황 사장이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거짓 답변과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미 임기가 끝난 인사가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즉각적인 업무 배제와 사퇴를 촉구했다.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3일, 폴란드 에너지부 미워시 모티카 장관의 공식 발언과 SNS 글을 근거로 “황주호 사장의 설명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앞서 모티카 장관은 지난 7월 한국 측에 폴란드 퐁트뉴프 원전 사업 입찰 의향서를 발송했고, 한국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8월 SNS를 통해서도 “폴란드 정부는 원전 사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는 황 사장이 국회에서 “폴란드 새 정부가 국영기업 사업을 접으면서 한수원이 철수했다”라고 답한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더 큰 문제는 황 사장의 답변이 단순 발언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수원은 지난 8월 25일 정진욱 의원실에 제출한 「원전 관련 수주 현황」 자료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며, “폴란드 새 정부가 국영기업 사업을 중단해 협력 사업이 무산됐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수원이 폴란드의 입찰 제안을 무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정 때문에 유럽시장 전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정진욱 의원은 “설령 웨스팅하우스 협정이 원인이었다 해도, 국회에서 ‘폴란드 정부 때문’이라는 허위 설명을 내놓은 건 국민과 국회를 우롱한 행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원전 수출을 두고 거짓 답변과 허위 자료 제출이 반복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 의원은 “한수원은 국민을 속인 행태를 사과하고, 관련 진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현재 산업부와 한수원에 사실 확인을 위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황 사장은 이번 사안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