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김남주 집 '한끼합쇼' 모든 촬영분 돌연 폐기?…결국 공식입장 떴다

2025-09-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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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방송 이야기

배우 김승우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 촬영에 참여했으나, 해당 분량이 방송되지 않고 전량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추측이 이어졌고, 결국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김승우-김남주 부부. / 뉴스1
김승우-김남주 부부. / 뉴스1

3일 김승우 소속사 더퀸AMC 측은 "김승우 씨가 '한끼합쇼' 촬영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집으로 들어오라고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승우는 집에 혼자 있었고, 제작진과 출연진을 맞이해 약 30~40분간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김승우가 음주 상태였다는 점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뒤늦게 매니지먼트 측에서 상황을 알게 됐고, 방송에 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튜브 개인 촬영이 아니라 방송국 예능인데 음주 상태에서 촬영분을 내보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제작진에도 양해를 구해 실패한 미션으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데일리는 지난달 5일 방영된 '한끼합쇼' 이진욱·정채연 편이 미션에 실패한 것처럼 방송됐지만, 실제로는 김승우 집에서 3시간 정도 촬영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김승우가 촬영에 응해준 덕분에 분량이 있었지만, 돌연 녹화가 끝난 후 "방송에는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강한 요청이 있었고, 제작진이 결국 이를 수용해 해당 장면은 폐기됐다.

당시 녹화 시간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는 거 관련해 더퀸AMC 관계자는 “제작진과의 협의로 촬영은 정리됐고, 방송에는 미션 실패로 나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 방송에도 그렇게 반영됐다”며 촬영 또한 3시간이 아닌 30분~40분가량 촬영했다고 엑스스포츠뉴스에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에 제작사로부터 따로 연락이 온 적도 없다. 당시 해가 진 후 저녁 시간에 들렀던 상황인데 (3시간 촬영을 했다면) 타임라인상 맞지 않는다.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시간도 그렇다. 3시간~4시간 촬영을 했다면 밤 10시 이후여야 하기 때문에"라고 부연했다.

'한끼합쇼' 포스터. / JTBC 제공
'한끼합쇼' 포스터. / JTBC 제공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 MC 탁재훈, 김희선과 게스트로 출연한 이진욱, 정채연. 자료화면. / JTBC '한끼합쇼'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 MC 탁재훈, 김희선과 게스트로 출연한 이진욱, 정채연. 자료화면. / JTBC '한끼합쇼'

이 과정에서 네티즌과 일부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왜 촬영분이 사라졌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결국 소속사와 제작진 측 해명이 뒤따른 것이다.

결국 김승우 촬영분 폐기 논란은 방송 태도나 출연 거부가 아닌, 단순히 음주 상태에서의 촬영이라는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과 소속사는 방송 특수성과 공적 성격을 고려해 내보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당시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예능 프로그램 현장 상황과 방송 윤리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킨 사례로 남게 됐다.

'한끼합쇼'는 국내 정상급 셰프들이 평범한 가정의 부엌에서 음식을 꺼내어 즉흥적으로 한 끼를 만드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희선과 가수 탁재훈이 진행을 맡아 시즌1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시즌1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현재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다.

유튜브, 김남주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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