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권한대행 체제 후 첫 ‘소통·공감의 날’ 개최

2025-09-03 12:33

add remove print link

천범산 부교육감 “비상 상황, 조직 역량으로 안정적 대응해야”
학생 안전·공직기강·입시 지원까지…책임감 있는 자세 강조

세종시교육청,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개최-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개최-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은 3일 오전 9시 청사 대강당에서 본청과 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최교진 교육감의 사직으로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된 이후, 전 직원이 공식적으로 모인 첫 자리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

행사는 ▲9월 1일자 승진 및 전입직원 소개 ▲천범산 권한대행의 당부 말씀 ▲직장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직장교육은 지난달 ‘몸 건강’ 특강에 이어, ‘마음 건강’을 주제로 마련됐다. 학교안전과 박옥남 장학관이 ‘보고 듣고 말하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학생과 동료들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설명해 현장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천범산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감 부재로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교육청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조직”이라며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차질 없는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직자의 신분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에 철저해야 하며, 교육청의 공약사업과 각종 위원회, 세종교육회의 등 계획된 일정은 소홀함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안전과 관련해서는 “산업재해를 포함한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학교 주요 시설의 상시 점검을 통해 학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급식 안전, 공사 현장 안전관리, 가을철 체험학습 시기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가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2026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가 이번 주 마감되며,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입시 전략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권한대행은 또 2026년도 예산 편성과 업무보고 준비와 관련해 “각 사업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특히 학교 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은 학교지원본부와 수시로 협의해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한대행 체제 전환 직후인 지난 2일 오후 5시에는 천범산 권한대행 주재로 각 국·과장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천 권한대행은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공직기강 확립, 안전사고 예방 등을 강조하며 “직원 간 신뢰와 부서 간 화합이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교육청의 역량에 자부심을 갖고 교육공동체의 신뢰에 책임감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