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연탄불고기 外
2025-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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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9월 3일 방송 정보
MBC '오늘N' 2568회에서 맛있고도 재밌는 정보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대한 일터', '수상한 가족', '촌집 전성시대', '이달의 수산물'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1. [위대한 일터] 50년 전통, 대를 잇는 연탄불고기
연탄불고기의 본고장 대구. 골목마다 불맛 가득한 고깃집들이 즐비하던 그 시절의 온기를 지금도 품고 있는 식당이 있다. 대표 메뉴인 돼지갈비는 얇게 저민 국내산 갈비를 골드키위, 감초, 녹차, 와인에 재워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낸단다. 별미인 고추장 불고기는 기름기 적당한 목살과 전지를 섞고, 직접 만든 양념으로 깊은 풍미를 더했단다. 은은하지만 강한 화력,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는 연탄불의 매력이 고기에 깊은 맛을 입힌단다. 50년째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곳은 과거 국제극장 근처 붐비던 골목에서 주인장의 어머니가 식당을 열며 시작됐단다. 아들 윤건식(49) 씨 또한 어머니를 도우며 일과 삶을 배워갔단다. 하지만 13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오랜 시간 주방을 지켜온 손길이 사라지자 식당 운영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 이후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주방에서 어머니가 남겨둔 양념 한 통을 우연히 발견한 주인장. 이후 아내 이정희(50) 씨와 함께 보름 넘게 양념을 연구하며 어머니의 맛을 되살리려 노력했단다. 주변의 걱정과 비난도 있었지만 단골 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가게는 다시 활기를 찾았단다. 어머니의 손길과 가족의 시간, 손님들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따뜻한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2. [수상한 가족] 돌 쌓는 남편과 뜨개질하는 아내
전남 무안군에는 소문난 집이 있다. 일반 가정집인데도, 들려서 구경하고 갈 정도의 집이다. 이 집은 보통 집이 아니라는데,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온천지 돌 세상이란다. 집도 돌집, 돌로 만든 조형물, 수많은 돌탑 등 정원이 축구장 반만 한 크기인데, 이 정원의 담장과 바닥까지도 모두 돌로 채워져 있다. 돌로 만든 작품의 개수만 무려 150가지 정도인데, 이 돌 작품을 만든 건 박중현(81) 씨다. 40년간 돌만 쌓아왔지만, 아내 이정순(78) 씨는 남편을 절대 나무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40년간 아내도 뜨개질만 떴기 때문! 치마, 저고리, 목도리, 가방 등 총 600여 점 이상의 뜨개 작품이 집안 가득하다. 부부는 서로의 취미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응원해주고 있는데, 옛날 결혼 초 두 사람이 지독하게 가난해서 이제는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기로 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과거 그릇 장사했는데, 남편은 등에 지고, 아내는 머리에 이고 마을의 집마다 돌아다니며 그릇을 팔았다고 한다. 개에게 물리기도 하고 아이들도 리어카에 태우며 살아야 했던 힘든 세월이 있기에 이제는 원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하며 살기로 했단다. 돌 쌓는 남편과 뜨개질하는 아내의 일상을 오늘N에서 만나본다.
3. [촌집 전성시대] 평생 아파트 살던 부부의 120년 고택살이
옛집이 보존된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 그중에서도 유독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택이 있다. 안채, 바깥채, 행랑채와 마당까지 총 800평 규모의 넓은 고택. 하지만, 이 넓은 고택은 집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오랜 시간 방치되어왔다. 그러던 중 작년 겨울, 이 고택에 새로운 주인이 생겼다. 바로 최기영(54), 김선희(54) 부부. 각자 기자와 간호사로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길로 바로 ‘쉼’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부부. 하지만, 남편의 생각과 달리 아내의 계획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평생의 로망이었던 한옥! 그중에서도 난이도 높은 고택 살이를 꿈꿨던 것. 아내의 불타는 열정 앞에서 어쩔 수 없었던 남편은 결국 어릴 적에도 해본 적 없던 옛집 살이를 시작하게 됐다. 심지어 고택을 구매한 게 아니라 임대로 들어온 탓에 이런저런 제약이 있었다. 가장 큰 제약은 난방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것. 결국 부부는 아궁이를 떼며 고택에서 겨울을 지났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에도 고택의 매력에 푹 빠진 부부. 결국 4개월만 살고 나가려던 계획을 바꿔 현재 1년이 다 되어 간다. 현재는 고택의 외관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하나둘 수리까지 시작했다는 부부. 부부를 통해 120년, 800평 고택의 풍경과 고택 살이의 장단점을 들어본다.
4. [이달의 수산물] 제주의 맛! 제철 맞은 서귀포 은갈치
푸른 바다가 펼쳐진 제주! 많고 많은 수산물 중에서도 이맘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수산물이 있었으니, 바로 서귀포 은갈치다. 이곳의 은갈치 어획 방식은 바로 채낚시. 미끼에 달려드는 은갈치를 단번에 끌어올리기에, 몸의 은빛 비늘이 살아 있어 선명하게 빛나는 게 특징이다. 갓 잡아 올린 은갈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 월동 준비를 시작하는 9월부터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기름기가 올라 가장 맛이 좋단다. 신선한 은갈치는 철저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씀! 손질부터 냉동, 진공 포장까지 과정을 살펴보며 은갈치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제철 은갈치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갈치조림은 매콤달콤 양념이 스며들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만든다. 또 은갈치구이는 기름이 자르르 흐르며 고소한 풍미가 일품! 조금은 생소한 갈칫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속을 풀어주는 별미란다. 서귀포수협에서는 앞으로 은갈치 축제를 개최해 제철 맞은 은갈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에서 만나는 은빛 보물! 바다의 맛을 한껏 품은 서귀포 은갈치를 지금 만나보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의 방송 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6시 5분이다. 방송 정보는 MBC '오늘N'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