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탈 줄 알았던 '1200만 유튜버' 쯔양… 예상 못한 애마의 정체

2025-09-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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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 유튜브 콘텐츠에 KG 모빌리티 토레스 타고 등장해 화제

구독자 120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처음으로 자신의 차량을 공개했다. 그동안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를 탄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국산 SUV인 KG모빌리티 토레스를 2년째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테슬라 탔지만 어머니께 드려

쯔양의 차가 공개되는 순간. / 쯔양밖정원 유튜브 갈무리
쯔양의 차가 공개되는 순간. / 쯔양밖정원 유튜브 갈무리

쯔양은 지난 8월 31일 개인 채널 ‘쯔양밖정원'에 “1200만 유튜버는 어떤 차를 탈까? 쯔양 차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촬영 PD는 “쯔양 차가 포르쉐라는 얘기도 있고 맥라렌, 롤스로이스 등 소문이 많았다”며 “차를 공개하자고 설득하느라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매니저 역시 “옷 공장에 가면서 쯔양 차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차가 더럽다고 공개를 꺼렸다. 명태회를 포장해 차 안에서 먹고 시트에 흘려 썩은 냄새가 나기도 했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영상에서 쯔양은 SUV 토레스를 직접 보여주며 “차 이름은 ‘토랭이’다. 차마다 이름을 붙이는데, 이전에 타던 테슬라는 ‘태식이’였다. 지금은 부모님께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차를 워낙 좋아한다. 2년 전 스노보드에 빠져 장비를 싣기 위해 큰 차를 샀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몇 달 동안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쌓였다고 설명하며 세차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에는 스태프의 말처럼 지저분하게 방치된 차량 실내와 서툰 손길로 셀프 세차에 나선 쯔양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 쯔양은 누구인가

쯔양의 먹방 콘텐츠 썸네일. / 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의 먹방 콘텐츠 썸네일. / 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은 1996년생으로, 현재 구독자 12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다. 2018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식가 콘셉트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냈다. 한 끼에 수십 인분을 먹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고, 특유의 담백한 진행과 꾸준한 업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층을 확보했다.

2020년 잠시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후 복귀해 다시 채널을 성장시켰다. 현재는 개인 콘텐츠뿐 아니라 외식업 운영, 브랜드 협업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회사인 정원미디어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로 손꼽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튜브 수익만으로는 한 달에 1억 원 정도 벌고, 예전에는 그 이상일 때도 있었다"며 수익과 생활을 솔직하게 공개해 대중의 더욱 끌었다.

◆ 쯔양의 애마 토레스는

쯔양이 토레스를 세차하는 장면. / 쯔양밖정원 유튜브 갈무리
쯔양이 토레스를 세차하는 장면. / 쯔양밖정원 유튜브 갈무리

쯔양이 본인의 차로 소개한 토레스는 쌍용자동차가 KG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2년 7월에 출시한 준중형 SUV다.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이후 LPG 겸용 바이퓨얼, 전기차 EVX, 하이브리드 등 파생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을 토대로 액티언, 무쏘 EV 등이 개발되면서 KG모빌리티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준중형 SUV임에도 전통 오프로더의 디자인을 계승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전고 1720mm로 큰 짐을 싣기에도 적합하다.

터프한 디자인이 호평을 얻으며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 2383대를 넘겨 쌍용자동차의 최다 사전계약 대수를 갱신했다. 이후 KG모빌리티의 해외 전략 차종으로 호주, 남미, 유럽 등에 진출했고, 2025년 유럽 올해의 차 1차 후보 명단에 오르며 브랜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유튜브 채널 [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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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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