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생로병사의 비밀, '일상의 빈틈을 노린다! 치명적 위험, 낙상' 편
2025-09-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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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965회 방송 정보
3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낙상의 위험 징후와 예방 운동법을 확인해본다.

"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의자에서 급히 일어나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그동안 TV 뉴스나 매체를 통해 전해지던 낙상 사고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일상의 방심 속 치명적인 위협으로 건강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낙상이라는 작은 불씨가 야기할 수 있는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게다가 높은 사망률까지! 낙상 예방을 위한 첫걸음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시작해보자.
■ 낙상 피해 장소 주택 내부 74%, 일교차 커지는 가을철 더 주의해야...
가을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이맘때,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낙상에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더욱 그런데, 노인이 가장 많이 넘어지는 낙상 장소는 다름 아닌 주택 내부이다. (약 74%)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집'에서 낙상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 집안에 상주하는 ‘낙상사자’는 고령자에게 있어 저승사자 못지않은 공포의 존재다. 질병관리청 2023년 손상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낙상 사고는 거실(26.7%), 침실(21.4%), 화장실·욕실(18.4%)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사소한 움직임에도 낙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낙상, 남은 인생을 사수할 골든타임
59년생 이재우 씨는 천재지변과도 같은 낙상 사고의 피해자다. 매일 지나가던 출근길. 변함없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장애물과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뇌진탕으로 순간적인 기억상실은 물론, 이후 만성적인 어지럼증과 건망증으로 고통받게 됐다.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낙상 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낙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큰일이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가볍게 넘어가고,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러나 낙상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사소한 방심이, 예상치 못한 질병 도미노를 불러 남은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낙상은 인생의 하락 곡선이 될 수 있는 건강의 적신호임을 명심해야 한다.
■ 넘어지면 끝? 낙상이 부른 골절, 여성에게 더 치명적이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쉽다"는 말처럼, 낙상으로 골절을 겪은 사람은 재골절이 될 가능성이 86%에 달한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드는 50대부터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데, 이때부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많이 겪는다.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는 실제 남성보다 여성이 3배나 많다.
55년생 김상연 씨는 2013년부터 무려 여섯 번의 낙상을 경험했다. 첫 낙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한 결과, 반복되는 낙상과 후유증을 겪게 된 것. 고령에서 발생한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뼈와 근육이 약해졌다는 경고 신호다. 꺼진 불씨에 다시 불이 붙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처럼, 한 번의 낙상이 재골절과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낙상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골다공증을 적절히 치료받아야 재골절을 막을 수 있다.
■ 넘어지기 전에 막을 순 없을까? 당신은 몰랐던 낙상 예방 운동 방법 공개
낙상은 방심한 틈을 타 찾아온다. 한번 넘어지면 재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은 낙상에서 통하지 않는 것. 그렇다면 낙상을 겪기 전에 또는 골절이 생기지 않았을 때 예방할 수는 없는 걸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재활치료사가 함께 연구한 낙상 예방 운동법을 공개한다. 간단한 동작에 의자를 잡거나 벽에 기대할 수 있는 운동이니만큼 누구나 매일 따라한다면 근육을 키우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균형 감각을 늘릴 수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낙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일상에 숨어 있는 위험임을 깊이 있게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진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9월 3일 수요일 오후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의 '일상의 빈틈을 노린다! 치명적 위험, 낙상' 편에서 본내용을 확인해보자.
'생로병사의 비밀'은 먹고, 자고, 활동하는 우리 삶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