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외래 진료 요청…'이 증상' 나타나고 있다
2025-09-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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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 혈압 수치와 증상 설명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외래 진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최근 구치소에 외래 진료를 요청하며 혈압 수치와 증상을 설명했다.
김 여사가 최저혈압 35, 최고혈압 70 수준으로 측정됐으며,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지는 전실신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최저혈압 35, 최고혈압 70' 수준은 일반적인 성인 정상 혈압(약 120/8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이 정도 혈압이면 뇌와 심장, 장기 등 주요 기관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어지럼증, 피로감, 실신 위험이 커진다. 지속될 경우 쇼크 상태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으며, 신체가 정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전실신'은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깜깜해지고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질 위험이 있다. 의학적으로 전실신 증상은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만약 반복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압이나 탈수, 심혈관계 이상,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이 전실신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치소 측은 외래 진료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혈압을 두 차례 측정했고 장기 부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외래 진료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에서 전실신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의료진은 혈압 관리, 수분 섭취, 전해질 균형, 필요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의료진 판단 하에 매우 심할 경우 추가 외래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우울증과 과호흡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11일 만에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바 있다. 또한 기소 전 총 다섯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세 차례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한 측근은 최근 김 여사의 상태에 대해 “너무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