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페이파' 발생…모두 주목할 기상청 발표 떴다 (+예상 경로)

2025-09-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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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경 일본 큐슈 가고시마 남쪽 300여km 해상서 발생

15호 태풍 ‘페이파’가 오늘(4일) 새벽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발표를 통해 “페이파가 오전 3시쯤 일본 큐슈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지난 8월 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95W 열대요란이 지난 2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00km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인 제34호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뒤, 북상하면서 태풍으로 세력이 커진 것이다.

태풍 페이파는 지금까지는 정북진 경로를 밟았으나, 4일 오후 큐슈 남부 해상에 다다른 뒤부터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강도는 ‘중’ 단계보다는 약한 1등급을 유지한 채 일본 남쪽 해안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기상청의 오전 6시 발표에 따르면 페이파는 4일 오후 6시쯤 큐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근접하고, 5일 오전에는 시코쿠 고치현 해안에 닿는다. 이어 같은 날 종일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나고야가 위치한 아이치현, 그리고 도쿄 수도권 등 일본 주요 도시 인근을 스치듯 지나 6일 오전에는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역시 비슷한 예상 경로를 내놨다. 종합하면, 태풍 페이파는 앞으로 4~5일간 큐슈 남부와 시코쿠, 간사이주부~간토 수도권까지 일본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두루 지나며, 올해 태풍 가운데 일본에 가장 넓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풍 이름 ‘페이파(Peipah)’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마카오에서 제출한 것으로, 애완용 물고기 이름에서 따왔다.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서울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낮까지는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비가 이어지고,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사이 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 지방(경북 동해안 제외),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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