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국인들 정말 많은데... 나중에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으면 폭망하는 음식
2025-09-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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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절대 넣으면 안 되는 식품 리스트
대표적인 예로 기름진 음식이 있다. 치킨이나 돈가스처럼 기름에 튀긴 음식은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기름과 수분이 분리돼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눅눅해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감자튀김은 별도로 가공돼 이런 문제가 없지만, 가정에서 조리한 튀김은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삶은 달걀도 냉동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해동하면 흰자가 질겨진다. 요거트와 생크림은 냉동 시 분리 현상이 생기거나 얼음 결정이 생겨 원래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사라진다.
치즈의 경우 체다나 파르메산 같은 단단한 종류는 2개월 정도까지 괜찮지만, 브리, 페타, 크림치즈처럼 부드러운 종류는 수분이 빠져 맛과 질감이 크게 손상된다.
오이, 상추, 셀러리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도 해동하면 물러지고 아삭한 식감이 없어져 샐러드엔 활용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냉동에 약한 식품들은 다양하다. 감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감자를 냉동하면 전분이 변하면서 단맛이 강해지고 특유의 모래 같은 질감이 생긴다. 특히 생감자는 갈변이나 물러짐이 심해지기 쉽다.
마요네즈는 냉동 보관 시 물과 기름이 분리돼 원래의 부드럽고 균일한 소스 형태를 잃는다. 커스터드 크림이나 푸딩 같은 달걀 기반 소스도 냉동 후 해동 과정에서 분리돼 본래의 질감을 유지하지 못한다.
우유 역시 냉동 후 해동하면 단백질과 지방이 분리돼 미묘한 덩어리가 생긴다. 음료로 그대로 마시기는 어렵지만 요리에 활용할 수는 있다. 오이피클과 김치 같은 절임 채소도 수분이 많아 냉동 시 조직이 무너지고 식감이 상한다. 특히 김치는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국물이 분리되고 맛이 심하게 변질된다. 커피도 액체 상태로 얼리면 향이 날아가고 쓴맛이 강해져 원래의 풍미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크림 소스 파스타나 카레 같은 밀가루 기반 소스도 냉동에 약하다. 전분과 지방이 분리되면서 해동 후 덩어리 지거나 기름이 위로 뜨게 된다. 신선한 허브도 냉동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바질이나 고수 같은 잎채소류 허브는 냉동하면 검게 변하고 질감이 사라진다. 잘게 다져 오일에 섞어 얼리면 조리용으로는 쓸 수 있지만, 생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과일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과나 배 역시 조직이 무너져 아삭한 맛이 사라진다. 바나나는 그냥 먹긴 어렵고 스무디나 베이킹 용도로 이용하는 게 좋다.
빵도 냉동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갓 구운 빵은 냉동 후 토스터에 데우면 어느 정도 식감을 되살릴 수 있지만, 크루아상이나 페이스트리처럼 버터층이 중요한 제품은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결이 무너지고 바삭한 질감을 잃는다.
냉동 보관이 무조건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냉동 상태에서도 리스테리아, 슈도모나스, 여시니아 같은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는 살아남는다. 냉동실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손이나 외부 공기와 접촉하며 오염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권장 보관 기간을 넘어선 식품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익히지 않은 생선과 해산물은 최대 3개월, 익힌 생선은 1개월, 햄·베이컨·소시지·핫도그 같은 가공식품은 2개월, 익히지 않은 고기는 1년, 익힌 고기는 3개월까지만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제품 라벨에 적힌 보관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과 품질을 위해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