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파죽지세…3일째 사상 최고치 갈아치운 '국제 금값' 상황
2025-09-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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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3일째 사상 최고치 경신

금값이 심상치 않다. 국제 금 시세가 3일(현지 시각)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이날 상승으로 인해 금 선물 가격은 최근 월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또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국제 금 시세 상승세와 관련해 매체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게 최근 금값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금값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더 남아 있다"라며 "중단기 시계로 온스당 3600∼3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최근 상향 돌파 패턴에 비춰볼 때 내년 1분기에 온스당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투자 자산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금)
금은 오랜 역사 동안 투자 자산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고대부터 화폐, 장신구,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된 금은 희소성과 내구성 덕분에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금은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며 인플레이션 시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나 통화 가치 하락 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증가한다.
금은 물리적 형태(금괴, 금화)와 금융 상품(ETF, 선물)으로 투자 가능하며 유동성과 국제적 수용도가 높다. 그러나 금은 배당이나 이자를 제공하지 않으며 단기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채굴과 환경 영향을 고려한 투자도 주목받는다. 금의 가치는 시장 심리, 달러 가치,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변동하며 장기 투자 자산으로 안정성과 다양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