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에서만 팔던 맛인데…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밥도둑 간편식’ 정체

2025-09-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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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 인기 소스 ‘맛다시’ 활용한 간편식 2종 출시

군대에서 밥도둑으로 불리던 그 맛이 이제 편의점 간편식으로 돌아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훈련장에서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며 장병들의 식탁을 책임졌던 소스, 제대 후에도 예비군 훈련장이나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찾던 맛이 바로 맛다시다. 강한 매운맛과 짭조름한 양념 덕분에 밥 한 그릇을 쉽게 비워내게 했고 참치캔과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제는 그 추억의 맛을 굳이 PX를 찾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군 마트(PX)의 대표 양념 소스 ‘맛다시’를 활용한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더커진맛다시참치마요삼각김밥’과 ‘맛다시참치마요에그말이’다. 삼각김밥은 고추나라 맛다시 소스로 양념한 밥에 김가루와 단무지를 더해 식감을 살렸고 참치마요 토핑으로 풍미를 강화했다. 에그말이는 김가루를 넣은 매콤한 밥을 부드러운 계란지단으로 감싸 고소함과 매운맛을 동시에 담았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이어 오는 10일에는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2종도 추가로 내놓는다. ‘불닭토스트’는 프렌치토스트에 불닭 소스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매운 조합을 구현했고, ‘불닭양념닭강정’은 특제 양념과 웨지감자를 더해 든든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근 ‘스와이시(Swicy·달콤매콤)’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며 매운맛 간편식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맛다시와 불닭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매운맛 열풍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새로운 간편식을 선보이고 편의점 미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제공

맛다시는 군 마트(PX)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볶음 고추장 양념이다. 밥 위에 비벼 먹기만 해도 반찬이 필요 없을 만큼 강한 맛을 내 ‘밥도둑’으로 불렸고, 훈련이나 야외취식 때는 장병들에게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었다. 고추장에 고춧가루, 참기름, 다시다 등이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며, 참치캔과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 팩의 양은 보통 두세 명이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 예비역들 사이에서도 “반합 한 끼 분량에 딱 맞는 소스”로 회자됐다. PX에서만 접할 수 있던 시절에는 귀한 군인 간식처럼 여겨졌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얻었다. 지금은 온라인과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되지만, 여전히 군대와 추억을 상징하는 대표 소스로 자리 잡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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