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정신과 입원'…30kg 빠진 농구스타 현주엽의 충격 근황

2025-09-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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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고통과 건강 악화 언급하며 심경 밝힌 현주엽

농구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상세히 털어놓으며 가족이 겪은 고통과 건강 악화, 방송 복귀 이유 등을 밝혔다.

30kg가 빠져 몰라보게 달라진 현주엽 모습. /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30kg가 빠져 몰라보게 달라진 현주엽 모습. /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사람들이 사과나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고 운을 뗀 제작진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현주엽은 "논란 후 은둔 생활을 했다. 여전히 안 좋은 시선이 존재한다"며 "사과할 게 있으면 나도 좋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지 않나. 언론중재위원회도 언론사들에게 정정보도 하라고 해 사실이 아님이 증명됐는데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후배 통화도 짜집기여서 정정보도까지 나왔다. 재능 기부로 감독을 맡은 건데"라고 주장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가족이 받은 2차 피해에 대해 강조했다. 현주엽은 "아들 관련 악플이 많다. 우리 애들이 무슨 죄냐. 지금 모든 가족이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아들도 병원에 수개월 입원했다. 나도 와이프도 입원했다"며 "한 가정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

자신과 가족들 고통 호소한 현주엽. /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자신과 가족들 고통 호소한 현주엽. /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말이 어눌하다'는 댓글이 있는데 정신과 약 때문이다. 그는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극단적으로 가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체중 변화와 식습관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도 현주엽은 언급했다. 그는 "우울증은 자살충동, 불면증, 대인기피, 식욕부진 등 여러 가지로 온다. 어떻게든 변화를 주기 위해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다"며 "하루에 한 끼 먹거나 안 먹는다. 식욕이 낮아져 30kg 넘게 빠졌다.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 오늘도 처음 먹은 게 소맥"이라고 말했다.

배우자와 자녀 근황도 전하며 "와이프가 예전에도 40kg대는 아니었는데 지금 46kg 정도"라고 했고, "아들은 나보다 크고 코치들이 농구를 시키라는데 사회의 시선 때문에 하고 싶은 걸 하지도 못한다. 아들 입장에선 비참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 아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 세상이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송 활동 등을 활발히 하던 시절 현주엽 모습.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활동 등을 활발히 하던 시절 현주엽 모습. / JTBC '뭉쳐야 찬다'

현주엽은 지난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 외부 일정 등으로 인한 근무 태만, 겸직, 갑질 의혹, 아들 특혜 의혹 등에 휘말리며 큰 후폭풍을 겪었다. 이후 현주엽 측은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으로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이번 영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은 왜곡된 내용이 적지 않았고, 그 결과 본인과 가족이 과도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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