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0만 명 몰려…전 국민이 사랑하는 이 '한국 음식'에 올해도 들썩
2025-09-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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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 세계 열풍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 예정
경상북도 김천시가 '김밥의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김밥축제를 연다.

지난 1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오는 10월 25일부터 제2회 김천 김밥축제가 이틀간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에서 열린다.
김천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김밥천국 김천’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축제에는 약 1만 명이 찾을 것이란 주최 측 예상과 달리 약 10만 명이라는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려 김밥 재료가 동나고 긴 대기 줄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올해 축제는 더욱 철저한 준비로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올해 축제 행사장을 직지문화공원까지 확장했다. 참여 업체도 8곳에서 30곳으로 대폭 늘려 충분한 김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키오스크와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김천시는 축제와 연계해 우수 김밥 선발대회인 '김천김밥쿡킹대회'도 개최했다. 금상은 김예지·박진희 팀의 '호두마요제육김밥'로 해당 김밥은 김천 특산물인 지례흑돼지를 활용했다.
앞으로도 김천은 김밥이라는 대표 K푸드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김밥 개발은 물론 김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김천 김밥축제는 단순히 지역 행사를 넘어 지역 축제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밥은 현재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 매력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가운데 김밥은 열풍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김밥의 세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김밥을 먹는 장면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SNS를 통해 김밥 레시피와 먹방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K김밥' 열풍을 일으켰다. 건강식 이미지가 강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김밥의 글로벌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아쉬웠던 점을 고쳐 올해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관광객이 몰려도 원활한 행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