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에 정말 좋다는데…무려 100만 마리 왕창 풀렸다는 '이 수산물'

임실군이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섬진강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슬기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 3일 자연보호 임실군협의회와 함께 섬진강 상류 섬진강생활체육공원 인근 강진교에서 다슬기를 방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정화 및 생태계 보전 사업의 일환으로 군과 자연보호 임실군협의회 회원 약 50명이 참여해 하천 변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다슬기는 수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고 식물과 해조류 개체 수 조절 등 하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생물종으로써 이번 방류를 통해 수중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임실군 관내 환경단체인 ‘자연보호 임실군협의회’는 1976년 설립된 이후 그간 자연환경 보전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하여 다슬기 치어 방류, 하천 변 정화 활동, 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체동물인 다슬기는 계류와 하천 등에 주로 분포하며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 황갈색 등의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하천 바닥의 유기물을 섭취해 자연적인 수질 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더불어 다슬기는 작은 크기에도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특히 간 기능 및 피로 회복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사랑받는다. 탕이나 국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이뤄 해장 음식으로도 널리 애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