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홍선커뮤니케이션즈, ‘필독 독서모임’을 아시나요?

2025-09-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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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독서문화를 넘어 지역 기반 소통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
발표와 나눔 통해 서로의 삶 공유, 인적 네트워크 형성

(주)지홍선커뮤니케이션즈 지홍선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주)지홍선커뮤니케이션즈 지홍선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필독 독서모임’이 9월 정기 모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독 독서모임’이 9월 정기 모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포항·경주 지역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커뮤니티 ‘필독 독서모임’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필독 독서모임’은 지난 20여 년간 (주)지홍선커뮤니케이션즈 지홍선 대표가 이끌어온 포항·경주 독서문화 네트워크로,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책을 매개로 발표력과 대화법을 훈련하는 소통 중심의 독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성인 교류의 장이 제한적인 중소 도시에서, 이 모임은 성인 독서문화를 넘어 지역 기반 소통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 모임에는 자녀들도 참여해 세대가 함께하는 독서·발표 경험을 공유하며, 성인 중심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역 독서문화 확산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홍선 대표는 “학문적 성찰과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될 때 진정한 힘을 가진다” 며 “책을 통해 생각하고 발표하는 이 과정이 단순한 모임을 넘어 지역 사회의 지적 자산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홍선 대표와 ‘필독 독서모임’ 관련 일문일답

-‘필독 독서모임’이 20년 넘게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며, 이를 통해 대화와 교류를 이어온 점이 가장 큰 힘이었다. 특히 중소 도시에서는 성인 교류의 장이 제한적이지만, 꾸준한 발표와 나눔을 통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관계를 형성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커뮤니티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저는 독서와 커뮤니케이션을 삶을 연결하는 핵심 도구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배우고, 소통을 통해 성장하며, 공동체 안에서 경험을 나눌 때 개인의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 학문적 성찰과 지역 기반 커뮤니티 활동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시너지를 낼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는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책 읽기를 중심에 두되,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 훈련, 음악·예술·자연환경 등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 한다. 성인 중심의 모임을 유지하면서도 아이들의 참여를 환영해 세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자산을 만들어가고 싶다. 나아가 포항·경주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독서를 통한 시민소통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필독 독서모임’은 지난 3일 온유니온 플라워&카페(포항시 남구 소재)에서 9월 정기 모임을 열고 홍성윤 작가의 ‘그거 사전’을 주제 책으로 삼아, 단순한 독서토론이 아니라 책이 건네는 메시지에 응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책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발표 경험을 쌓으며, 나아가 생활 속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특히 여기에 팬플룻 연주(이윤미)와 ‘궁금증 유발 대화법’ 특강(지홍선 교수)이 더해져, 독서와 음악·예술·커뮤니케이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행사로 풍성하게 꾸며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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