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는 국민 간식인데…온라인서 3억 2000만원 어치 불티나게 팔린 '작물'
2025-09-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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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쇼핑몰과 우체국쇼핑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약 2만 박스 판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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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감자는 밥상은 물론 간편식과 간식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전북 부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동진감자가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며 전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부안군에 따르면 동진감자는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자사 쇼핑몰과 우체국 쇼핑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약 2만 박스, 3억 2000만 원 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84%, 매출은 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기존 주력 품종인 '수미'에 이어 새롭게 내놓은 신품종 '금선'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금선 감자는 수확량이 풍부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최근 기후 변화와 병해충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대안 품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판로 확대 역시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기존 쇼핑몰 프로모션과 더불어 지난 5월 처음으로 진행한 TV홈쇼핑 판매에서만 약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몰 방문자 수와 재구매율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파급 효과가 이어졌다.
소비자 평가도 긍정적이다. 온라인 구매자들은 "갯벌 간척지에서 재배돼 맛이 짭짤하고 포슬포슬하다"며 동진감자를 맛과 신뢰를 갖춘 로컬푸드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행정과 농가의 협력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온라인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지원했고, 농가는 품질 향상과 선별·포장에 힘써왔다. 양측은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판매 전략을 공유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밥상과 건강을 책임지는 작물, '감자'
밥상 위의 단골 재료이자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감자가 건강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간단히 쪄 먹거나 튀겨 먹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대표 농산물이다.
감자는 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식량 작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과 가을에 수확되며, 저장과 조리가 편리해 일상에서 폭넓게 소비된다. 특히 감자의 가장 큰 특징은 전분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포함되며, 빵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도 각광받는다.
영양학적으로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사과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평소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맛 살리는 조리법, 신선 지키는 보관법
감자는 조리법에 따라 맛과 질감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수분이 많은 품종은 찌거나 삶기에 좋고, 전분이 많은 품종은 튀김이나 구이로 활용하면 식감이 더욱 살아난다. 최근에는 저장성과 병해충 저항성을 개선한 신품종이 속속 개발되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선택 폭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자를 보관할 때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햇빛을 받으면 싹이 트고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두운 곳에 두고 싹이 난 부분은 반드시 도려내고 섭취해야 안전하다.
국민 간식에서 건강식까지, 감자는 오랜 시간 식생활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켜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 개발과 다양한 소비 형태 확산에 따라 그 활용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