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마지노선 돌파…마구마구 올라 20kg에 6만 원대 찍은 '국민 식재료'

2025-09-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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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매일같이 먹는 국민 식재료 가격 상승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소비자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소비자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대표적인 국민 식재료인 쌀 가격(쌀값)이 20kg 기준 6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물가 속 밥상 물가도 계속 올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쌀값 상황과 관련해 "8월 말 산지 쌀값은 80㎏ 당 21만 8000원 수준으로 전년의 낮았던 쌀값(17만 6000원)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높지만, 올해 현재까지의 전체 평균 산지 쌀값은 평년에 비해 3%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쌀 20㎏ 소비자 가격은 6만 31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 평년보다 12% 각각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쌀값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 당 6만 원을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최근 쌀값 급등과 관련해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8월 개정된 '양곡관리법'이 쌀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쌀 소비자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20㎏당 평균 6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쌀 소비자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20㎏당 평균 6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유통 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어려움이 산지 쌀값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하고 있으며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쌀 할인 행사 또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곡법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를 통해 적정 벼 재배 면적과 타작물 면적 등을 정하고 타작물 재배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수급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정부는 무조건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지 않고 양곡수급관리위원회에서 수급 상황을 고려해 수립한 대책을 이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곡법은 8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며 1년 후 시행된다"라며 "시행 예정인 양곡법은 사전적 수급 조절을 강화하고 수급 상황에 맞는 탄력적 수급 대책을 정부가 이행하도록 보완돼 과잉생산 우려, 쌀값 급등 등의 부작용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울러 정부의 수급 대책은 양곡법 개정과 관계없이 지난해부터 진행돼 연관성이 낮다"라며 "향후 정부는 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추진하고 쌀값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쌀은 한국인들의 주식으로 국민 식재료로 불릴 만큼 식문화의 핵심이다. 주로 밥으로 조리되며 부드럽고 찰진 식감이 특징인 단립종이 선호된다. 한식의 기본인 쌀밥은 김치, 반찬과 함께 식탁의 중심을 이룬다. 쌀은 떡, 죽, 술 등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되며 영양가가 높아 에너지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품질 좋은 쌀을 위해 철저한 농법과 품종 개량이 이뤄진다. 특히 햅쌀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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