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망설임 없이’~공군 김동규 상사, 또 한 번 생명 구해
2025-09-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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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바다에 뛰어든 군인의 용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공군 1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소속 김동규 상사가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8월 13일,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한 관광객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 30미터 바깥까지 표류하자 김 상사는 곧장 스노클을 착용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었다. 인명구조요원들도 접근이 힘든 상황에서, 그는 침착하게 잠영하며 표류자를 구조했다.
####‘두 번째 기적’…심폐소생술 이어 바다 구조
사실 김 상사의 이런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사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시민에게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 귀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연이은 구조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책임감과 봉사정신의 본보기로 회자된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겸손한 영웅
구조 사실이 알려지자 부대는 9월 5일 김 상사에게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김 상사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뿐이고, 누구나 같은 상황이면 행동했을 것”이라며 “생명을 구한 일이 커다란 보람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김 상사의 용기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라는 찬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