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사망

2025-09-04 22:10

add remove print link

수트로 세계를 매료시켰던 디자이너

이탈리아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세상을 떠났다. 4일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르마니는 1934년 7월 11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파르마에서 태어났다. 의학을 공부하던 중 군 복무를 계기로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1960년대 밀라노에서 패션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초기에는 구찌와 네마니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 유튜브 '소비더머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 유튜브 '소비더머니'

1975년 아르마니는 자신만의 브랜드 ‘아르마니’를 설립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과 세련된 실루엣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성 정장을 혁신하며, 전통적인 딱딱한 양복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변모시킨 ‘소프트 슈트’는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이러한 스타일은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와 레드카펫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 '소비더머니'
유튜브 '소비더머니'

아르마니는 단순히 의류에 머물지 않고 향수, 액세서리,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1981년 런칭한 향수 라인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으며, 럭셔리 호텔과 카페 등에서도 아르마니의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다. 그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글로벌 럭셔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튜브 '소비더머니'
유튜브 '소비더머니'

사회적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아르마니는 재단을 통해 교육, 문화, 의료 분야에 기부와 지원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그의 작품과 브랜드는 여전히 전 세계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단순한 옷을 넘어 ‘라이프스타일’로서의 패션을 제시하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이탈리아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그의 이름은 세련됨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