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이용자들 반가울 초대박 소식…삼성이 무료로 뿌려 난리 난 '이 기능'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본 전화·메시지 앱과 시스템 보안 옵션을 통해 스팸·피싱 차단 기능을 최근 대폭 확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핵심은 전화 앱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과 온디바이스(기기 내) AI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실시간 탐지해 단계별 경고를 띄우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연동된 '악성 메시지 차단' 등이다. 이들 기능은 업데이트만으로 무료 사용 가능해 별도의 유료 앱이 필요 없다. 삼성은 원스토리형 업데이트와 원 UI 버전별 제공 범위를 병행해 배포하고 있다.

통화 중 '의심→경고' 2단계 알림…온디바이스 AI로 즉시 판단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하는 도중 통화 내용을 기기 내 AI가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감지하면 노란색 '의심' 알림(소리·진동 각 1회), 고위험 시 빨간색 '경고' 알림(소리·진동 각 3회)을 순차적으로 띄운다. 설정 경로는 전화 앱 → 설정 →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이며, 올해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우선 적용됐고 이후 원 UI 8 이상 기기로 확대 예고됐다.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 기본 방어선…표시 제한 번호도 차단

전화 앱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을 켜면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스팸·피싱 가능성을 서버·AI 신호로 자동 판별한다. 표시 제한(발신번호 비표시) 전화 차단 옵션과 함께 쓰면 보이스피싱에 자주 쓰이는 비표시 발신을 원천적으로 거른다. 이 기능은 원 UI 7.0 계열에서 대대적으로 고도화됐고, 전화 앱 설정에서 바로 활성화 가능하다.

KISA 데이터로 '악성 메시지' 사전 차단…AI 필터 '인텔리전스'까지 탑재

문자 영역에서는 KISA가 제공하는 발신번호·위험 URL·스팸 키워드 기준으로 악성 메시지를 기기 도착 전에 가려내는 '악성 메시지 차단'이 제공된다. 2024년 9월부터 순차 배포를 시작했고 원 UI 6.1 이상에서 폭넓게 쓰였다. 여기에 올해는 딥러닝 기반 '인텔리전스로 차단'이 더해져 신고 데이터를 학습한 온디바이스 AI가 불법 도박·대출·성인·불법 의약품·투자 유형 스팸을 자동 분류·차단한다. 삼성은 누적 차단 건수를 1억 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메시지 앱 설정의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와 '악성 메시지 차단' 메뉴에서 활성화한다.

적용 범위와 업데이트 체크 포인트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은 폴드7·플립7부터 적용해 원 UI 8 이상으로 확산 중이고,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은 원 UI 7.0에서 확장·개선이 이뤄졌다. '악성 메시지 차단'은 원 UI 6.1 이상 국내 모델 중심으로 제공됐고 이후 AI 필터가 추가됐다. 최신 기능 표시가 안 보이면 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버전을 확인하고, 전화·메시지·삼성 인터넷 앱도 갤럭시 스토어 업데이트가 권장된다.

왜 지금 강화됐나? 최근 보이스피싱 지표 급증

경찰·언론 집계 기준 올해 7월까지 피싱 범죄 피해액은 약 7992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부 매체는 8월 말 기준 누적 피해액이 8000억 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범죄 수법의 자동화·해외 콜센터 분산화·메시징 플랫폼 악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삼성은 수사기관·KISA 데이터와 협력하면서 탐지 로직을 온디바이스로 옮겨 지연 없이 경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빠른 적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전화 앱을 열어 '설정'에서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을' 켜고 표시 제한 번호 차단을 함께 활성화한다. 또는 전화 앱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을 찾아 켜고 경고 알림이 울릴 수 있도록 소리·진동 상태를 확인한다. 메시지 앱 설정에서 '악성 메시지 차단'과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를 켜고 원 UI 7.0 이상 기종에서는 AI '인텔리전스' 필터가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삼성이 무료로 제공하는 통화·문자·브라우징·설치 경로 전반의 차단 기능을 묶어 켜두면 스팸 전화, 스미싱 링크, 악성 앱, USB 기반 공격까지 한 번에 줄일 수 있다. 최신 원 UI 및 전화·메시지 앱 업데이트만으로 적용되며, 온디바이스 AI 경고와 KISA 기반 사전 차단이 결합돼 체감 효용이 크다. 피싱 범죄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즉시 취할 수 있는 방어 절차로서 비용·설치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