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사먹을 듯…고속도로 휴게소에 깜짝 등장한 '파격 메뉴' 정체
2025-09-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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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 살린 고속도로 휴게소 이색 메뉴…파격적인 시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근 선보인 이색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제는 지역 특색을 담은 '맛집'으로 변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5일 보도에서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메뉴에서 벗어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사 메뉴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 방면)에서는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를 선보여 지역 특산물인 갓김치의 맛을 휴게소 이용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짜파구리와 갓김치를 활용해 선보인 해당 메뉴는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갓김치는 한국 전통 발효 음식으로 갓의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김치다. 주로 전라남도 지역에서 많이 만들어지며 갓의 잎과 줄기를 사용해 담근다. 갓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내며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갓김치를 담글 때는 갓을 깨끗이 씻어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 멸치젓, 마늘, 생강, 파 등을 넣은 양념을 버무려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갓김치는 주로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거나 찌개,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지역에 따라 양념의 비율이나 추가 재료가 달라지며 집집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갓김치는 강렬한 풍미와 건강상의 효능으로 한국 음식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짜파구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요리다. 짜파게티의 짭짤한 짜장 베이스와 너구리의 얼큰한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풍미를 낸다. 조리법은 간단해 두 라면 함께 끓이고 짜파게티의 스프와 너구리의 매운 양념을 섞어 버무리면 완성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다음은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 방면)에서 판매하는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 사진이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무안 방면)에서는 무안 특산물인 양파와 낙지, 돼지고기가 들어간 덮밥 '무안 양파 낙돼불패'를 판매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에는 커피 한 잔 후 잠시 낮잠을 잘 수 있는 피톤치드 커피 쉼터를 마련했다. 또 국내산 원재료로 특색 있는 어묵을 목포시와 협업해 개발, 관내 휴게소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호남고속도로 오수휴게소(양방향)에서는 여수 고등어 등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 지역 식자재 유통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연합뉴스에 "휴게소는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식품 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