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했다…무려 32년 만에 '통행료 무료' 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2025-09-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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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하이패스 이용 차량 1대당 왕복 1회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소)의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진다.

그동안 부산시, 부산 주민, 부산 시민단체, 부산 정치권 모두가 요구해온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 나들목∼가락요금소 구간 통행료 무료화가 무려 32년 만에 이뤄진다.

이곳은 동·서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구간으로 미음·화전·녹산·신호 산업단지와 부산신항 등을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부산시 권역 내에서 이동하는 데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야 해 주민 불만이 컸고 부산 지역 사회가 1990년대 중반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거듭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해당 구간 통행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 조례 제정안'이 10일 입법 예고됨에 따른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차종에 따라 20∼50% 지원하고 나머지는 부산시가 지원한다.

통행료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등록된 모든 차종이다.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사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은 사실상 통행료가 무료다. 통행료 무료 혜택은 평일 출퇴근 시간 차량 1대당 왕복 1회, 하이패스 차량만 적용된다. 통행료 지원은 이용자가 통행료 지원 시스템에 하이패스 카드 정보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운행정보를 저장하면 부산시가 통행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로 연평균 444만 대, 하루 평균 1만 8000대 차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시민과 지역 산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인근 국도 2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도로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32년 만에 가락 요금소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져 지역 주민의 숙원이 풀렸고 물류비 절감, 인근 산단 기업의 경쟁력 강화, 부산신항 물동량 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모습.     그동안 부산 지역 사회에서 요구해온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 나들목∼가락요금소 구간 통행료 무료화가 무려 32년 만에 이뤄진다.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해당 구간 통행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통행료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등록된 모든 차종이다.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사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은 사실상 통행료가 무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2년 만에 가락 요금소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져 지역 주민의 숙원이 풀렸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 제공
부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모습. 그동안 부산 지역 사회에서 요구해온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 나들목∼가락요금소 구간 통행료 무료화가 무려 32년 만에 이뤄진다.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해당 구간 통행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통행료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등록된 모든 차종이다.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사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은 사실상 통행료가 무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2년 만에 가락 요금소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져 지역 주민의 숙원이 풀렸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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