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세척 꼭 '이것'으로 하세요…한국 사람 대부분이 잘 못 알고 있다네요

2025-09-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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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 락스, 세척제 다 아니다

우리가 평소 무심코 먹는 과일과 채소에 잔류한 농약을 제거하는 올바른 방법이 화제가 됐다. 이광렬 교수가 출연한 '지식인사이드' 영상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과일 세척법에는 중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광렬 교수는 "과일이나 채소의 맨 바깥 껍질은 농약을 많이 만난 부분"이라며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농약 없이 만들 수 있을까 연구해봤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과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농약 제거 효과를 비교한 결과 식초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초 10%, 베이킹소다 10%, 락스, 물에 각각 과일을 20분씩 담가 농약 제거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식초가 가장 많은 농약을 제거할 수 있었고 그 다음이 베이킹소다, 락스나 물 순이었다. 이 교수는 "많은 분들이 락스가 세척용이라고 생각하는데 락스는 세척용이 아니다. 락스는 세균을 죽이는 살균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과일 세척법은 다음과 같다. 마트에서 파는 식초를 그대로 사용해 사과 같은 과일을 담가놓은 후 고무장갑을 끼고 표면을 스펀지로 세게 문질러 닦아낸다. 그 후 20분 정도 둔다. 이 교수는 "과일 세척제라고 팔고 있지만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광렬 교수가 설명한 '과일 채소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 /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이광렬 교수가 설명한 '과일 채소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 /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다만 세정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농약이 빨리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세정제를 쓰면서 표면을 닦아주는 효과 정도로 생각해야 하며 모든 농약을 한 번에 다 제거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잎채소의 경우 맨 바깥 잎은 농약을 많이 만난 부분이므로 뜯어내고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과일에 멍이 든 부분이 있으면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속까지 세균이 침투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텃밭에서 기른 채소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의 텃밭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매연에 포함된 폴리아로마틱하이드로카본(PAH)이 채소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어 농약보다 더 끔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식초가 농약 제거에 효과가 있군요", "유익한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광열 교수님 세척법 너무 감사합니다",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겠어요", "식초 항상 애용하고 있었는데 좋은 거였네요", "우와 이런 거 너무 감사하네요", "앞으로 건강 생각해서 재료 신경써서 씻고 조리해야겠어요", "식초 최고다", "참고하겠습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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