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폭풍 전야... 기관들의 본격 전쟁 시작됐다”
2025-09-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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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최근 한 달 동안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원인"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최근 인터뷰에서 “알트코인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히며 기업 재무 전략의 변화가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최근 3만 8708개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약 1억 67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매입은 이틀 전 대규모 매수에 이은 두 번째 거래로, 단기간 내 연속적인 자산 확장이다. 현재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 가치는 약 80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5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이 최근 한 달 동안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소매 투자자 활동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기관 중심의 재무 전략이 시장에 강력한 상승 압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세이퍼트는 “이 같은 기업 재무 구조가 알트코인 시즌의 실질적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BNB 네트워크 컴퍼니는 이번 주 초 3300만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코인(BNB)을 추가로 확보하며 총 보유량을 38만 8888개로 늘렸다. 이는 시가 기준 3억 3000만 달러 규모로, 글로벌 기업 중 최대 BNB 보유량이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ETF 신청도 제출됐다.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은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미국 기반 디지털 자산 중심의 ‘아메리칸 메이드 크립토 ETF’를 설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세이퍼트는 단일 알트코인 중심의 투자 상품보다는 다중 자산 구성이 기관 자금 유입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형 투자자는 특정 자산에 리스크를 집중하기보다 구조적으로 분산된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일본의 게임 및 블록체인 기업 구미(Gumi)가 17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매입한 거래가 있다. 이는 금융 서비스와 국경 간 결제 시스템 진출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갤럭시 디지털은 밀시티벤처스(Mill City Ventures)와 협력해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이(SUI) 재무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 패턴을 넘어 알트코인을 전략적 재무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세이퍼트는 “기관 주도의 대규모 재무 편입, ETF 논의, 기업 차원의 전략적 투자 확대가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고 있다”며 현재의 시장 상황을 명확한 알트코인 시즌으로 규정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