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미친 듯 치솟더니…드디어 곧 싸게 살 수 있다는 필수 '국민 식재료'

2025-09-05 17:47

add remove print link

농림축산식품부, 계란 가격 잡기

연일 치솟는 계란 가격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가격 안정 대책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몇 달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계란 가격을 완화하기 위해 산지 가격을 내린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대한산란계협회와 손잡고 지난 3일 대란 산지가격을 기존 개당 180원에서 174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는 특란과 왕란 가격도 추가로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란계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에 반발해 지난 5월 22일 이후부터 산지가격 고시를 중단했으나 지난 3일부터 약 3개월 만에 다시 가격 고시를 재개했다.

축산유통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6941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 오른 수준이다. 앞서 특란 가격은 7000원을 웃도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와 농협 등과 손잡고 자체 할인행사와 정부 차원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납품단가 인하도 병행해 추석 성수기에 계란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900만 개로 지난해보다 1.1% 줄었지만, 평년 대비로는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서울 시내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지난 4일 서울 시내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는 국민 식재료, 계란

계란은 값이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에 쓰일 수 있어 한국인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꼽힌다. 기름에 부쳐 간단히 먹는 계란후라이, 삶아서 간식이나 반찬으로 활용하는 삶은 달걀, 부드럽게 풀어 조리하는 스크램블과 오믈렛 등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리법이다.

또한 계란은 가정식 밥상에 빠지지 않는 기본 반찬으로 자리 잡았다. 계란찜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며 계란말이는 도시락 반찬으로도 널리 애용된다. 이처럼 계란은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아 한 끼 식사의 든든한 보완재가 된다.

다양한 요리에 어울리고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은 계란이 '국민 식재료'라는 이름을 얻은 가장 큰 이유다.

◈ 작지만 강한 식품

계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불릴 만큼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르게 갖춘 식재료다. 우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유지와 성장에 도움을 주며 체내 흡수율도 뛰어나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노른자에는 콜린 성분이 풍부해 뇌 기능과 신경 전달 물질 형성에 기여한다. 이 때문에 기억력 향상과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란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도 중요하다. 비타민 A와 D, B12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눈 건강과 면역력 유지, 혈액 생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인과 철분, 아연 등의 무기질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평가된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영양 균형 덕분에 계란은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단백질 보충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란의 가치는 더욱 강조되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