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레드불·몬스터 OUT" 영국, 청소년 에너지 음료 구매 금지 법안 추진한다

커피로 아침잠을 깨우고, 에너지 음료로 졸음을 버티는 우리들의 모습. 카페인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는데요. 청소년들 역시 시험 기간에 에너지 음료를 ‘필수템’처럼 챙겨 마시곤 하죠. 그런데 영국에서는 이제 이런 모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에너지 음료 구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되는 제품은 리터당 카페인 150mg 이상을 함유한 제품으로, 레드불·몬스터·프라임 같은 인기 브랜드가 모두 포함됩니다. 편의점, 카페, 자판기, 온라인 어디서든 청소년은 구매할 수 없게 되는데요.

영국 정부가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집중력 저하’입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은 “아이들이 매일 더블 에스프레소 한 잔 분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데, 어떻게 집중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는데요. 현지 교사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침에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등교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산만해지고, 집중하지 못한다고 말이죠.

영국 정부는 앞으로 12주 동안 전문가와 소비자, 업계 의견을 두루 모으는 공청회를 진행한 뒤 최종 시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