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 이 대통령, 여야 대표와 오찬 뒤 국힘 장동혁과 단독 회담

2025-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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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의제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함께한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대통령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전하며 “이번 만남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며,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와 함께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찬 이후에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자리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지 78일 만이다. 제1야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아울러 장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불과 13일 만에 이루어지는 회동이기도 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앞서 장 대표는 “대통령이 단독 회담을 약속한다면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이번 회동 형식에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관은 “장 대표 취임 직후 우 정무수석이 축하 난을 전달하며 대통령의 회동 의사를 전했고, 이후 대통령도 미국·일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장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 뒤 정무수석실은 박준태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과 3~4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 회동에 최종 합의했다고 김 비서관은 설명했다.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사조차 거부하는데, 이번 회동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의 반발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불만이나 이견은 전혀 없었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대화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며 함께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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