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량 162% 늘었다…두 달 만에 총 1368톤, 쓸어담고 있다는 '국민 수산물'

2025-09-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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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위판장 모처럼 활기

군산 비응항 위판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군산 비응항 위판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위판량이 급증한 수산물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 수산물은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어 '국민 수산물'로 불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비응항 위판장이 최근 오징어 대풍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뉴시스가 최근 전했다.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그동안 동해안 중심으로 어획돼 왔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변화와 멸치·새우류 등 먹잇감 증가로 서해인 군산 앞바다에서도 대량 어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위판량은 7월 467톤, 8월 25일 기준 901톤으로 총 1368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위판량(521톤)을 두 달 만에 이미 162%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오징어 생산량 확대는 군산 지역 위판장과 인근 상권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오징어를 활용한 외식업 수요가 늘면서 횟집과 음식점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다.

뉴스1도 최근 보도에서 "오징어 금어기(4~5월) 해제 이후 7월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군산시 비응항 위판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처럼 좀처럼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다시 잡히면서 비응항 위판장과 주변 상가에는 활기가 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군산은 오징어를 포함해 전국적인 수산물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시는 수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억 원 규모의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내년 6월 준공 목표), 지역 특화 수산물 가공·마케팅 사업, 온라인 판로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동래 군산시 수산산업과장은 뉴시스에 "새만금 수산 식품 수출 가공 단지와 연계해 부가가치 창출 및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 비응항 위판장 오징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군산시 제공
군산 비응항 위판장 오징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군산시 제공

최근 한국 서해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동해의 대표 어종이었던 오징어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류 변화로 서해로 이동했다. 특히 전북 군산 비응항과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서는 매일 같이 어선들이 만선으로 입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는 멸치 등 오징어의 먹이가 풍부하고 적정 수온이 형성돼 어군이 몰리고 있다. 위판 가격은 보통 동해보다 저렴해 최근 신선한 오징어를 찾는 관광객과 상인들로 인해 지역 수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징어는 영양가가 높은 해산물로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며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비타민 B12와 철분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고 저지방 식품이라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신선한 오징어는 찜,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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