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이클 95% 완료… 대폭락 전 마지막 질주”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11만 2000달러를 상회하며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버브(CryptoBirb)는 이번 상승세가 약 50일가량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사이클이 2022년 11월 저점 이후 1017일 동안 이어졌고 현재 95%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과거 사이클을 살펴보면 주요 저점 이후 1060~1100일 사이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 이 기준을 따르면 이번 사이클의 고점은 2025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이른바 '핫 존(hot zone)'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으로, 강한 상승 또는 급격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는 시점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주요 지표가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50주 단순이동평균선은 9만 5900달러, 200주 이동평균선은 5만 2300달러에 위치해 있다. 단기적으로는 11만 1000달러가 주요 돌파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항선은 11만 3000~11만 4100달러 구간이며 지지선은 10만 7700~10만 8700달러 사이로 분석됐다.

다만 상승 이후에는 대체로 급락이 뒤따른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크립토버브는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정점 이후 70~80%의 하락이 370~410일간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9월은 평균적으로 비트코인에 약세를 보이는 시기로, 평균 수익률은 -6.17% 수준이다. 3분기 전체로 보면 중간값은 0.80%로 다소 혼재된 흐름이지만, 대체로 하락폭이 커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편이다. 반면, 10월과 11월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9월 17일과 10월 22일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10만 7000~10만 8000달러 수준이 무너질 경우 시장 심리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20~30%의 2차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채굴 원가는 약 9만 5400달러 수준으로 시장 전반에 매도 압박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