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사의 미스테리한 2억 5000만 XRP 송금에 암호화폐(코인) 시장 들썩

2025-09-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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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대규모 XRP 이동

리플(Ripple)사가 최근 자사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인 XRP 2억 5000만 개를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는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의해 포착됐으며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엑스알피스캔(XRPscan)에 따르면 5일(미국 시각) 2억 5000만 XRP(약 7억 390만 달러)가 리플사의 관리 지갑 ‘Ripple50’으로 이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갑은 리플사가 운영비 충당, 리플 페이먼트(Ripple Payments) 네트워크 확장, OTP 서비스 및 기타 투자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주소다.

리플사는 매달 10억 XRP를 에스크로 지갑에서 잠금 해제한 뒤 이 중 약 3억 XRP를 보유하고 나머지를 다시 잠근다. 이번에 이동한 2억 5000만 XRP 역시 이 같은 정기적 해제 물량 중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웨일얼럿은 같은 날 또 다른 대형 XRP 거래도 포착했다. 총 4999만 9989 XRP(약 1억 4084만 달러)가 익명 지갑 간에 이동했다.

이 거래는 미확인 지갑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표시됐지만, 분석가 엑스알피 리퀴디티(XRP_Liquidity)는 이 금액이 리플사의 전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의 지갑으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리퀴디티는 또 다른 거래에 주목하며 동일한 XRP 물량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서브지갑으로 유입됐다고 추정했다.

이번 대규모 XRP 이동은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리플사가 보유한 대량의 XRP는 시장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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