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인 300명 체포 파장] 정부, 체포된 한국인 접촉 시작

2025-09-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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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수감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단속 장면. /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단속 장면. /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영사 면담을 시작했다. 영사 면담이란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민이 현지에서 사건·사고 등을 겪었을 때 자국 영사가 그 국민을 직접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는 비공식적인 접촉을 뜻한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6일(현지시각) 오전 9시부터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서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외교부 현장대책반의 발언을 빌려 보도했다.

현장대책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영사 면담에서는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크스턴 구치소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을 수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서배너에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대책반은 300여명 전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면담하고, 건강 문제나 필요한 지원이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민 당국은 불법 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한 이들의 체류 지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처분을 결정하기 전까지 구치소에 수용하고 있다.

정부는 조사 과정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불법 여부 판단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우선 한국인들이 풀려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단속 장면. /          이민세관단속국(ICE)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단속 장면. / 이민세관단속국(ICE)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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