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4가지'에 해당한다면 심장마비 고위험군입니다"
2025-09-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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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활습관이 심장마비 예방할 수도 있어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오는 심근경색. 과연 상황에 따라 예방할 수도 있는 걸까?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두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한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이 쌓여서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대비한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
예방의 첫걸음은 식습관이다. 기름지고 짠 음식, 가공식품은 혈관에 부담을 주어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 생선, 통곡물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유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더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 체지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흡연은 심근경색의 가장 큰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다. 담배 속 독성 물질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혈전이 생기기 쉽게 만든다. 따라서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술은 적정량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나친 음주는 혈압을 올리고 심장에 무리를 주어 결국 위험을 키운다.
◆ 스트레스와 수면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규칙적인 휴식, 명상, 가벼운 취미 활동은 긴장을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다.
수면도 예방의 중요한 요소다. 성인은 하루 7시간 정도의 숙면이 권장된다. 수면 부족은 혈압을 올리고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결국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너무 긴 수면 역시 좋지 않으므로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정기검진의 필요성
심근경색은 여러 위험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이들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심근경색 위험군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은 따로 있다. 먼저 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부모나 형제 중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위험이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흡연자, 고혈압 환자, 당뇨 환자, 고지혈증 환자는 대표적인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체지방이 늘어나면 혈압과 혈당이 동시에 올라가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연령과 성별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5세 이후, 여성은 폐경기 이후 위험이 높아진다. 여성 호르몬이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후 그 효과가 줄어들면서 심근경색 발생률이 남성과 비슷해진다.
◆ 예방은 평소의 작은 습관에서
심근경색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병이 아니다. 오히려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매일의 식사에서 채소를 조금 더 챙기고, 하루 30분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는 것, 규칙적인 수면을 지키는 것 같은 사소한 변화가 심장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아는 것이다. 평소와 달리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가슴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심근경색은 단순히 심장의 문제를 넘어 삶 전체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올바른 습관과 정기적인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결국 건강한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