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9-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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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 선물 가격 3653달러에 마감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지난주(미국 시각 5일 기준) 트로이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며 마무리됐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약세 국면에 접어든 미국 달러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가 주요 동력이 됐다. 미국 비농업고용지표(Nonfarm Payrolls)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 역시 4.2%로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같은 조합은 완화적인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준의 완화적 기조, 달러 약세로 연결되며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게 만들었다. 금은 오랫동안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선호해 온 자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력도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 현재 금값은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상승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며 온스당 3545달러에서 3600달러까지 반등했다. 단기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약 3536달러)이 지지선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약 3401달러)이 보다 확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 금은 과매수권에 근접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6 부근에 위치해 과열 영역에 진입하진 않았지만 단기 반락 가능성을 내포한다. 캔들패턴을 보면 연속된 상승 움직임이 여전히 살아 있으나, 3600달러 저항선 부근에서는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신호도 함께 나타난다.
현재 시장에서는 3572달러 혹은 보수적으로는 3560달러 선 아래를 손절 기준으로 삼아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불확실성 요인이 금값의 주요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 관점의 거래자들에게는 변동성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비칠 수 있다.
결국 금은 단순한 상품이 아닌 글로벌 경제 불안과 신뢰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거세지겠지만, 핵심 지지선이 유지되고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화 쪽으로 기울 경우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저항선 돌파 실패와 달러 반등이 맞물리면 단기 조정 위험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