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글로벌 경기 불안에 금가격 최고치 근접

2025-09-05 14:32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금값)가 5일(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외 금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4일(이하 미국 시각) 국제 현물 금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3552달러를 기록했고, 5일엔 이보다 더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구인 건수가 줄고 해고 건수가 늘어난 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두 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내 최대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금은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고, 이는 금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무역 리스크 등도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개입 논란과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합류 등 정치적 요인도 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국내 금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