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계 양대산맥'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9월 첫째주 승자는 명확했다
2025-09-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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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전망이 맞물리며 흔들린 가상화폐 시장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이 9월 첫째 주(미국 시각 기준 1~6일) 동안 거센 변동성을 겪었다.
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전망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린 가운데,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했고 이더리움은 자금 유출에 직면했다.

7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일 기준 전주 대비 2% 올랐다. 10만 7250달러에서 11만 3390달러까지 움직인 끝에 11만 70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4260~4490달러 구간에서 움직이며 주간 1.79% 하락했다.
펀드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 쪽으로는 순유입이 이어졌다. 지난 2일 3억 3300만 달러, 3일 3억 100만 달러가 들어오는 등 한 주간 총 2억 4600만 달러의 순유입(총유입액에서 총유출액을 뺀 값)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기업 수요도 이어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가 705BTC를 추가했고, 다른 기관 전략펀드 역시 4048BTC를 매수하는 등 보유 물량이 늘었다.
반면 이더리움은 정반대였다. 미국 현물 ETF에서 한 주간 7억 8700만 달러의 순유출(총유출액에서 총유입액을 뺀 값)이 발생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제치고 최대 자금 유입처로 꼽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다만 대기업의 공격적인 매집이 이어졌다. 비트마인(BitMine)은 불과 며칠 만에 3억 5800만 달러어치 매수에 이어 1억 67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총보유액을 8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주간 승자는 비트코인이었다. 가격 상승과 순유입을 동시에 이끌어 투자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일정 수준 가격을 방어했으나 결과적으로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