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카지노’ 뛰어넘을까…예고편 뜨자마자 난리 난 ‘한국 영화’
2025-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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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저승사자의 추적, 현실을 뛰어넘는 스펙터클
국내 흥행 감독 강윤성이 다시 한번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범죄도시’,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 등 웰메이드 흥행작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가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본격 도입한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중간계’로 돌아온다.

‘중간계’는 2025년 10월 CGV 단독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공개된 론칭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광화문이 불길에 휩싸여 무너지는 장면을 담은 포스터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압도적 스케일을 예고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AI 활용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초 AI 장편,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도전
영화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중간계’에 갇힌 인간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의 대립을 추격 액션으로 풀어낸다. 러닝타임은 60분으로, 짧지만 밀도 높은 전개를 목표로 한다. 기획·제작은 ㈜포엔터테인먼트, 투자는 KT, 배급은 CJ CGV가 맡았다. 강윤성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고, 권한슬 감독이 AI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양세종, 이무생 등으로,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예고편은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하늘에서 불기둥이 쏟아지며 광화문 광장이 폭발하는 장면은 스케일을 실감케 한다. “세상에 떠도는 영혼들을 다 정리하는 거지”라는 내레이션과 변요한이 연기한 장원의 “우리 다 죽은 거야”라는 대사는 목숨을 건 추격전의 서막을 강렬하게 알린다.
특히 AI 기술로 구현한 12지신 저승사자 캐릭터는 배우들의 실연과 어우러져 짧은 영상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전통적 제작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크리처와 초현실적 비주얼을 AI로 완성해 한국 영화 제작 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감독의 도전과 확신

강윤성 감독은 위드인과의 인터뷰에서 “SF물 제작은 늘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컸다. 이번에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제작 효율을 확보했고, 동시에 새로운 작업 방식에 설레었다”며 “한 번 시도해 보니 확실히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작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싶었다”는 포부를 밝히며, AI 기술이 영화 산업 전반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뜨거운 반응, 기대감 증폭
예고편 공개 직후 온라인 반응은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양세종 영화라니 믿기지 않는다”, “AI 영화라니 신선하다”, “짧은 티저만으로도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강윤성 감독의 도전 멋지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미쳤다, 무조건 봐야 한다” “극장 달려갈 준비 완료” 같은 직설적 반응은 높은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한다.

강윤성 감독 역시 “새로운 시도 자체가 즐거웠다. 배우들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 영화 그 자체로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계 판도 흔들까
‘중간계’는 단순한 영화 한 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 활용이라는 도전적 접근은 한국 영화 산업의 제작비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을 실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윤성이 ‘범죄도시’ 시리즈와 ‘파인’, ‘카지노’ 등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더 큰 주목을 받는다.

론칭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온라인을 달군 ‘중간계’. ‘범죄도시’, ‘카지노’를 잇는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나아가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초 AI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중간계’는 오는 10월, 전국 CGV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