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바라보며 고기 굽는다…올가을 반드시 가야 할 ‘바비큐 축제’
2025-09-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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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과 소스, 쌈까지 모두 현장에서 제공
노을빛 하늘 아래서 펼쳐지는 특별한 미식 축제가 찾아온다.

노을빛이 물드는 캠핑장에 들어서면, 붉게 타오르는 하늘 아래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간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 냄새는 발길을 멈추게 하고, 옆자리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웃으며 잔을 부딪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신나는 음악이 뒤섞이며 도심 속에서도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여유가 스며든다. 올가을, 누구나 이 특별한 풍경 속 주인공이 될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인 구이문화를 테마로 한 글로벌 미식 관광 축제 '서울바비큐페스타'를 다음 달 25~26일 이틀간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올인원 셀프 BBQ존’이다. 참가자는 한돈과 한우 등 국내산 고기를 특가로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불판과 소스, 쌈까지 모두 현장에서 제공된다. 사전 예약은 공식 누리집에서 10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일부 좌석은 현장 이용도 열어 방문객의 참여 폭을 넓혔다.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서울 고깃집 3대장’ 코너에서는 줄 서서 먹는 유명 맛집 남영돈, 오준탁 셰프의 ‘T.A.K(남영탉)’, 성시경이 추천한 한우 맛집 해봉정육이 축제 한정 메뉴를 내놓는다. 각 브랜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특별 메뉴를 선보여 방문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BBQ 로드’에서는 전통 숯불구이부터 최신 불판 트렌드까지 다양한 구이 방식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 메뉴도 준비돼 있어 국내외 관광객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볼거리도 이어진다. 가을 노을을 배경으로 열리는 ‘노을 콘서트’가 음악과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저녁을 선사한다. 신나는 브라스밴드 퍼레이드, 어린이 놀이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월드컵경기장역과 망원 한강선착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노을공원 내 전동차도 이용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노을공원의 석양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BBQ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서울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공식 누리집 바로가기 : www.seoulbbqfes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