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격 발표…소득·재산 상관없이 '1인당 30만원' 주는 국내 이 지역

2025-09-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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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집중 지급 기간

고물가·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국내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로 붐비는 시장 자료 사진 / 뉴스1
시민들로 붐비는 시장 자료 사진 / 뉴스1

전라북도 부안군은 고물가와 경기불황, 고금리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관계없이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대상자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8월 12일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지속적으로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군민이다. 여기에 관련 법령에 따른 결혼이민자와 영주 체류자격을 취득한 외국인도 포함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지급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특히 군은 신속한 지급을 위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를 집중 지급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군청과 각 읍·면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현장에서 선불카드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안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안내 / 부안군
부안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안내 / 부안군

집중 지급 기간에 카드를 받지 못한 주민들은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원칙적으로 세대주가 해야 하지만, 세대주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같은 세대의 다른 구성원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지급받은 선불카드는 부안군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모두 군 예산으로 회수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의 파급효과 확대를 위해 신속 지급을 추진하고자 마을별 현장 지급을 실시한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을별 구체적인 지급 장소와 시간 등 세부사항은 부안군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부안군의 민생안정지원금과는 별개로, 정부가 추진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 대상이었던 1차와 달리 소득 하위 90%에만 선별 지급되며, 구체적인 소득 기준선은 오는 12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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