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아무도 예상 못했는데 미친 흥행 속도로 400만 뚫은 '이 영화'
2025-09-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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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까지 제치고 압도적 흥행
전 세계서 주목하는 대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8일 오후 4시 15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누적관객수 4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개봉 18일만의 일이다.
역대 기록도 새로 썼다
이로써 '무한성편'은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위는 '좀비딸', 2위는 'F1-더 무비'로 각각 549만 명, 491만 명이다.
'무한성편'은 역대 기록도 갈아치웠다. 393만 명을 동원한 '너의 이름은.'(2016)을 제치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이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까지 갈아치운 셈이다. 1위는 '스즈메의 문단속',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각각 558만 명, 490만 명이다.

올해 전체 1위까지 가능
'무한성편'의 흥행 속도는 올해 최고 수준이다. 개봉 5일째 200만 돌파, 개봉 10일째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무한성편'은 대흥행 행보를 보이며 '좀비딸'을 제치고 올해 최단기간 300만 돌파를 달성했다.
또한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일 정도로 '무한성편'의 흥행 가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는 탄탄한 팬층의 n회차 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 영화관에서는 이들을 더 불러 모으기 위해 매주 다른 개봉 특전을 지급한다.
특전의 종류는 다양하다. CGV는 4주차 특전으로 캐릭터 얼굴이 그려진 랜덤 무비 티켓을 지급 예정이며 롯데시네마는 영화 속 인기 캐릭터 '아카자'의 얼굴이 새겨진 포스터를 준비했다. 메가박스는 매점 메뉴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콤보'를 만들어 랜덤 일륜도 키링을 동봉 판매한다.

전 세계서 '귀멸의 칼날' 열풍
사실 '무한성편'의 압도적 흥행은 예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이후 사전예매량이 90만에 육박하면서 '무한성편'을 향한 주목도는 매우 높아졌다.
한국뿐만 아니다. 일본에서는 개봉 45일째에 누적관객수 211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흥행 3위에 등극했다. 현재까지 일본 내 상영만으로 예상 흥행 수입은 무려 314.3억엔(약 2958억원)이다.
이제 막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영화 데이터 분석 기관 Box Office Theory(박스 오피스 테오리)에 따르면 '무한성편'은 북미 개봉 첫주 6500~8500만 달러(약 900~1177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영어권 최고 흥행작인 '와호장룡'을 넘보는 기록이다.
멕시코에서는 최근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회를 진행했는데,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들의 방문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코로나19로 뒤바뀐 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향한 전 세계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며 더욱 높아졌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됐고 자연스레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도 늘어났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며 항상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영상물이라는 평도 있다. '귀멸의 칼날'과 함께 큰 인기를 자랑하는 '주술회전', '체인소맨' 등은 모두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연출로 이목을 끈다. 게다가 2~3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나 10부작은 기본인 드라마에 비하면 애니메이션은 한 회 당 20분 정도 소요된다.
실제로 지난 3월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귀멸의 칼날'과 함께 일명 '귀주톱'으로 묶이는 '주술회전'과 '체인소맨'도 올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팬들에게 가장 큰 화제거리다.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사람을 잡아먹는 혈귀를 상대로 가족의 복수를 치르고자 혈귀를 사냥하는 귀살대에 입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원작의 최종장이자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렸다. 귀살대의 간부들인 '주'와 탄지로 일행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으로 빨려 들어가 가장 강력한 상현 혈귀들과 맞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