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쌍둥이 백일 축하…“지역사회가 함께 키워야”
2025-09-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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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공무원 부부 시청 초청…출산지원정책 효과·과제 드러나
민·관 공동 지원 속 육아친화적 직장문화 확산 필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세쌍둥이 출산 공무원 부부를 시청으로 초청해 백일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 자리를 넘어, 저출산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과 출산·육아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이장우 시장은 9일 시청 응접실에서 지난 6월 태어난 세쌍둥이 자매와 부모인 전유경·박준용 씨 부부를 만나 백일을 축하했다. 전 씨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박 씨는 서구 노인장애인과에 근무 중이다.
전유경 씨는 출산 휴가 기간 동료 직원들의 업무 분담에 감사 인사를 내부망에 남기며 출산지원정책의 필요성을 알렸고, 이는 시청 내 축하와 응원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아이들은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출산·육아 정책을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지역 유아용품 업체 ㈜더밤부가 90여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후원하며 민·관 협력의 출산지원이 이뤄졌다. 전 씨 부부는 “육아시간 제도와 재택근무 덕분에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을 고마움을 아는 시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이후 출산 휴가와 업무 대행 보상, 출산용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종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육아 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출산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