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것만 넣으면 '콩나물 요리 끝판왕' 뚝딱
2025-09-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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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의 비밀... 전주식 콩나물국밥의 매력
영상에서 아하부장은 단순히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콩나물국밥과 콩나물 비빔밥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요리는 2인분 기준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징어를 데친다. 물이 팔팔 끓는 상태에서 오징어를 넣고 30초 정도만 데치면 충분하다. 오징어가 언 상태에서 오래 데치지 말아야 한다. 데친 오징어는 나중에 국밥 위에 올려 시각적으로도 콩나물국밥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콩나물도 데친다. 물이 끓으면 넣어 4분 정도 데친다. 불을 끄고 콩나물을 건져낸다. 이때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둔다. 국물에 콩나물이 조금 남아 있어도 상관없다. 이 국물이 바로 육수의 기반이 된다.
육수를 내는 과정이 영상의 핵심이다. 디포리 다시팩 두 개를 넣어 끓인다. 간은 새우젓 한 큰술로 한다. 소금 대신 새우젓을 쓰는 이유는 깊은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다. 여기에 후추를 살짝 뿌리고, 소고기 다시다 한 큰술을 추가한다. 물이 끓으면 간이 배어든다. 부장은 "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된다"라면서 식당에서 파는 국물 맛이 난다고 말한다. 소금으로 간하지 않고 새우젓과 소고기 다시다를 쓰는 게 포인트다.
콩나물무침은 별도로 준비한다. 고춧가루 한 큰술, 잘게 썬 고추 조금, 다진 마늘 한 큰술, 미원 4분의 1 티스푼, 액젓 한 티스푼을 넣는다. 액젓은 까나리나 멸치 액젓 아무거나 된다. 부장은 "고춧가루는 너무 많이 넣지 말아야 한다. 색깔이 진해지면 안 된다"라고 조언한다. 무침은 반찬으로 먹을 만큼 싱겁지만 국밥에 넣으면 딱 맞는다. 참기름을 추가하면 더 좋다. 마늘은 국물에 넣지 않고 무침에만 쓴다. 부장은 "다진 마늘을 국물에 넣지 않은 이유는 킥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뜨거운 밥을 그릇에 깐다. 콩나물을 올리고, 오징어를 얹는다. 파와 고추를 썰어 넣고, 깨를 살짝 뿌린다. 국물을 300ml 정도 붓는다. 부장은 "이 상태로 먹어도 되고 뚝배기째 끓여 먹어도 된다. 맛이 다르다"고 했다. 끓이면 얼큰한 맛이 더 강해진다. 매운 걸 좋아하면 고춧가루를 추가해 끓인다. 유튜버는 "토렴을 하지 않아도 차이가 없다. 뜨거운 밥과 국물 그대로 먹으면 된다"고 말한다.
영상 후반부에서 유튜버는 레시피의 확장성을 강조한다. 국물을 따로 종지에 담아 주고 참기름만 뿌리면 콩나물 비빔밥이 된다. 오징어와 파, 고추 토핑은 그대로 쓰고, 간장 양념은 설탕, 간장, 식초를 1:1:1로 섞어 쓴다. 이렇게 하면 국밥집에서 국밥과 비빔밥 두 메뉴를 동시에 내놓을 수 있다. 부장은 "최소 인원으로 더 많은 메뉴를 내는 아이디어"라면서 업장 운영 팁을 공유한다. 그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라고 말한다.
콩나물은 영양 면에서도 탁월하다. 100g당 약 30kcal로 저칼로리 식품이면서도 단백질, 비타민 C, 엽산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이 100g당 13mg으로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콩나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 개선과 변비 예방에도 좋다.
무엇보다 콩나물은 발아 과정에서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콩에서 콩나물로 발아하면서 비타민 C가 새로 생성되고,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소화 흡수가 더 쉬워진다. 또한 칼슘, 철분, 인 등의 무기질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재료다. 엽산 함량도 높아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