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아픔 딛고… 예산 하늘에 ‘황새 육남매’ 날아오른다
2025-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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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황새공원서 축제… 집중호우로 연기됐다가 지역상생 위해 재추진

지난여름 집중호우의 아픔을 겪었던 충남 예산군에 희망의 날갯짓이 다시 펼쳐진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잠정 연기됐던 ‘예산황새축제’가 지역 상생의 염원을 담아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예산으로 돌아온 황새 육남매’다. 황새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생의 메시지를 담아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황새 야생방사 행사’다. 공원에서 정성껏 보살핀 황새들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감동적인 순간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눈다. 이와 함께 ‘2025 예산황새 전국 어린이 그리기 대회’도 열려 미래 세대에게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 액션북 만들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황새 관찰 투어 등 작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장터와 각종 공예 체험 부스가 열려 축제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수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황새축제를 통해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황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깨끗한 자연의 소중함을 모두가 즐겁게 공감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오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