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입원까지 해야 하는데, 예방할 방법은 없는 '임신 증상'
2025-09-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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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의 위험, 김지혜의 응급 제왕절개
임신중독증, 산모와 태아를 위협하는 숨은 위험
그룹 캣츠 출신 김지혜가 응급 제왕절개를 받은 이후 근황이 전해졌다.
9일 김지혜의 남편은 SNS를 통해 "무사히 출산했고, 아기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어서 촬영이 불가해 아직 얼굴을 보여드릴 수 없네요"라고 알렸다.
그는 산모 상태에 대해선 "출산 후 혈압이 높아 임신중독증 초기 증상이 미세하게 있었지만 잘 견뎌내며 회복 중에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라고 했다.
쌍둥이를 임신했던 김지혜는 지난 8일 새벽 3시쯤양수가 터지고 피가 흘러 응급실을 방문했고, 분만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긴급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간 바 있다.

◆ 임신중독증, 어떤 질환일까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나타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한다.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종이나 체중 급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산모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 발육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태반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쉽다. 혈관 수축이나 면역학적 이상이 연관된다는 가설도 있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령 임신이나 다태아 임신도 위험 요인이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있으면 위험은 더 커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고혈압이다. 단백뇨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이나 얼굴이 심하게 붓는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구토,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진행되면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태아도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

정기적인 산전 검진이 필수다. 혈압과 소변 단백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부종과 체중 증가 속도도 함께 본다. 혈액 검사로 간과 신장 기능을 확인한다. 초음파로 태아 성장 상태도 평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임신중독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협적이다. 산모는 간 손상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뇌출혈이나 폐부종도 위험하다. 태아는 저체중아나 조산 가능성이 크다. 태반이 일찍 분리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관리다.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다. 약물 치료로 혈압을 조절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태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위급한 경우 분만을 서둘러야 할 때도 있다.

정기적인 산전 진료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혈압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부종이나 두통, 시야 흐림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휴식을 자주 취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을 완벽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다. 임신 전부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존 질환이 있으면 관리가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