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운전자도 헷갈려” 도로 위 '마름모 모양' 표시, 이게 뭐지…
2025-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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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마름모(다이아몬드) 모양 표시 의미

한국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마름모(다이아몬드) 모양' 표시는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안전 정보를 전달하지만 의외로 상당수 운전자들이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해 혼란을 겪기도 한다. "10년 차 운전자인데 헷갈린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도로 위 이 표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
도로에 그려진 마름모(다이아몬드) 모양의 표시는 도로 교통에서 매우 중요한 예고 표식으로 사용된다. 운전자에게 전방에서 보행자 횡단보도나 어린이 보호구역, 혹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등과 같은 주의 구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보통 이 마름모 표시는 흰색으로 차선 위에 표시돼 눈에 잘 띄도록 한다. 운전자에게 '이 지점부터 특별히 조심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교통법상으로도 마름모 표시는 예고 표시의 성격을 가지므로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며,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마름모 표시가 나타나는 곳은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주의력이 각별히 요구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운전자가 마름모 표시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때 급제동을 해 뒤차와의 추돌 위험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미리 감속함으로써 앞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브레이크 위에 발을 올려 둔 상태에서 좌우를 살펴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려는 기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노약자 보호구역의 경우 특히 작은 움직임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마름모 표시는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보행자가 횡단을 원할 경우 차량은 반드시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하면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양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운전자에게 상기시켜 준다.
만약 운전자가 마름모 표시를 무시하고 주행한다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보행자가 도로에 진입해 급제동이나 급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연쇄 추돌이나 보행자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따라서 마름모 표시는 단순한 도형이 아닌 운전자의 안전 태세를 점검하는 경고 신호라 할 수 있다. 이를 발견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주위를 살피며, 언제든 정지할 준비를 한다'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결국 교통안전은 작은 주의에서 시작되고 마름모 표식은 주의를 환기시키는 출발점이므로 모든 운전자가 이를 성실하게 지킬 때 비로소 안전한 도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