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정책 주인” 전국 700명 함성… 부여서 ‘농업회의소 법제화’ 띄웠다

2025-09-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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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대회서 ‘법제화’ 결의… 박정현 군수 “제도·예산으로 뒷받침해야”

제1회 농어업회의소 전국대회 / 부여군
제1회 농어업회의소 전국대회 / 부여군

“농어업인이 제안하면 정책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

전국의 농어민 대표 700여 명이 8일 충남 부여에 집결해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달라는 절박한 요구다.

농어업회의소 전국회의 주최로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1회 농어업회의소 전국대회’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김제열 전국회의 회장, 전형식 충남 정무부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어업인 권익 강화를 위해 국회가 농어업회의소 법제화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유치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환영사와 사례 발표를 통해 “말로만 농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해 농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회장님들을 중심으로 공통 의제를 선정해 정부와 국회가 반드시 실현하도록 힘을 모아야 하며, 올해 안에 농어업회의소가 반드시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여군이 이번 전국대회를 유치한 배경에는 선도적인 민관협치 성공 사례가 있다. 부여군은 2020년 농업회의소 출범 이후, 관련 조례 제정과 현장 중심의 정책 반영,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충남도 민관협치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왔다.

이번 전국대회는 농어업회의소 법제화의 필요성과 부여군의 선진적인 민관협치 모델의 전국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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