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 미리 알아두면 피할 수도 있는 신호 5가지

2025-09-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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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오는 뇌출혈, 어떤 신호를 주의해야 할까?

무서운 질환 뇌출혈,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0일 유튜버 대도서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고인의 전처인 BJ 윰댕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뇌출혈로 숨졌다. 부검으로 밝혀진 사인이다.

윰댕은 "최근 고인이 혈압이 약간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 뇌출혈은 왜 위험한가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혈액이 뇌 속으로 스며드는 질환을 말한다. 출혈량이 많을수록 뇌 조직을 압박해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 응급질환이다. 문제는 뇌출혈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미리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알아차린다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두통의 경고

뇌출혈의 가장 흔한 전조는 평소와 다른 강도의 두통이다. 특히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는 달리, 뇌출혈성 두통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통증 강도가 심하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이 점점 잦아지고 진통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 한쪽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

뇌출혈은 뇌의 특정 부위에 혈액이 고이면서 신경 기능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몸의 한쪽에 마비나 힘 빠짐이 발생할 수 있다. 손에 쥔 물건을 갑자기 놓치거나, 다리에 힘이 빠져 휘청거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하면 얼굴 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한쪽 입꼬리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뇌출혈뿐 아니라 뇌경색의 신호이기도 하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가 흐려질 때

언어와 시각 기능도 뇌출혈의 전조를 알려주는 신호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느려지거나,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한쪽 시야가 가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되더라도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이런 증상은 뇌에 일시적 허혈이 발생했음을 의미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뇌출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어지럼증과 균형 장애

가벼운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뇌출혈 전조 어지럼증은 양상이 다르다. 이유 없이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들고,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질 뻔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어지럼증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면 신경학적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거나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라면 긴급한 상황일 수 있다.

◆ 기억력 저하와 의식 혼돈

뇌출혈은 뇌세포를 압박하면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기억력 저하, 멍한 상태, 의식 혼돈이 전조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화를 나누던 중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가 가족이나 주변인에게서 관찰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환자 본인은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 고혈압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뇌출혈은 고혈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혈관 벽을 약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터질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가 두통, 어지럼증, 언어 장애 같은 전조증상을 보인다면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특히 술, 담배, 고염식은 뇌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 전조증상이 보일 때 대처법

뇌출혈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켜보다가는 회복이 어렵게 된다.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선이다. 환자를 억지로 걷게 하거나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정된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좋다. 혈압약이나 진통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응급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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